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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신경

허벅지 통증(외측대퇴피신경 : Lateral Cutaneous Femoral Nerve)

by 지식 수집가! 2023. 1. 2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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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측대퇴피신경(LCFN)

    이신경은 말 그대로 허벅지의 외측의 피부를 담당하는 신경입니다. 요추 신경총에서 2번째와 3번째 요추신경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경입니다. 이 신경은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신경은 존재하지 않고 감각신경(sensory nerv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경의 대략적인 경로는 요추에서 나와서 장요근(psoas major)을 지나고 아래쪽 바깥방향으로 진행을 해서 장골근을 지나서 허벅지 바깥쪽으로 뻗어 나갑니다.

     

    외측대퇴피신경에서 압박이 발생하면 허벅지 상부 & 외측면에 감각이상이 생기고 통증도 같이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다른 말로 Meralgia paresthetica(대퇴감각이상증, 지각이상성 대퇴신경통)라고 합니다. 그리스어로 '넓적다리'를 의미하는 meros와 '통증'을 의미하는 algos를 합성하여 "meralgia paresthetica"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하지에 있는 신경들 중에 외측대퇴피신경을 빨간색으로 칠해서 구분해놓은 그림
    외측대퇴피신경(LCFN)

     

     

    외측대퇴피신경의 경로

    이 신경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겠지만 가장 기본은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가는 것인가?'와 '몸 어디에서 압박을 당하는가?'입니다. 위에 간략하게 말씀드렸지만 이제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리에 있는 요추신경총에서 시작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2번과 3번 신경의 뒤쪽 분할(dorsal division)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장요근(Psoas major)의 외측 경계면을 지나갑니다. 당연히 다리 쪽 신경이니 다리 쪽으로 진행을 하고 방향은 하방 바깥쪽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다음은 장골근(Iliacus muscle) 전면부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때 신경의 위치가 장요근과 장골근 사이가 되고 이 부위를 바깥쪽 대각선 방향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외측대퇴피신경의 경로를 나타낸 그림
    외측대퇴피신경의 경로

     

     

    장골근을 지난 신경은 서혜인대 아래를 지나가서 허벅지 근막을 뚫고 나와서 허벅지 전외측면을 담당하게 됩니다. 신경의 뻗는 모양, 길이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에 어디 부위까지 피부를 담당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무릎 외측부위까지 신경이 내려갑니다. 

     

    허벅지를 뚫고 나온 신경은 앞가지와 뒤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앞가지는 무릎까지 내려오고 허벅지의 앞쪽과 옆쪽 부분의 피부를 담당하게 됩니다. 뒤가지는 대퇴근막을 관통하고 허벅지의 측면과 후면의 피부를 담당하고 대전자 주위의 피부를 지배하게 됩니다. 

     

    신경 압박 포인트

    위 그림이나 경로에서 알 수 있듯이 장요근과 장골근 사이를 지나가기 때문에 이 두 근육의 비대 혹은 경직 혹은 주변의 근막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골부위에서의 압박 원인은 복부의 팽창(임신, 비만)이 있습니다. 이 부위에서는 신경의 경로가 90도로 꺾이는 부위가 있는데 복부의 팽창으로 인해서 복근이 약화되고 피하지방과 내장기관의 팽창으로 장골부위를 하방으로 압박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장골근 부위에서 신경압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신경의 경로는 대략적으로 나온 통계입니다. 모두 같을 수가 없고 대략적으로 이런 경로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됩니다. 그것은 신경의 경로에 설명드렸습니다. 신체의 특정부위에서 신경의 압박이 잘 일어나는데 그 부위에선 신경의 경로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서혜인대가 그런 부위입니다. 

     

     

    서혜인대를 지나가는 외측대퇴피신경의 경로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그림
    외측대퇴피신경 경로의 다양성

     

     

    위 그림은 52구의 시체를 해부해 보고 외측대퇴피신경의 경로를 확인했을 때 5가지 일반적인 경로를 표현해 놓은 것입니다(Aszmann OC 1997). A(장골능 위로) 4%, B(서혜인대 통과) 27%, C(봉공근건 통과) 23%, D(서혜인대 아래 & 봉공근 내측) 26% E(1, 장요근 위 2, 봉공근 내측) 20%.

     

    일반적인 경로는 서혜부인대 아래를 지나가게 되고 대략적으로 ASIS를 기준으로 하부 내측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위에서 나타난 것처럼 신경의 가지가 2개 인경우도 있고 서혜인대를 뚫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위로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대퇴감각이상증의 발병 원인은 해부학적 변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좌골신경(sciatic nerve)도 비슷합니다. 일반적인 경로는 이상근 아래를 지나가는 것이지만 해부학적 변이로 이상근을 뚫고 지나가기도 하고 신경이 2개로 갈라져서 이상근을 위아래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렇듯 해부학적 변이로 인한 신경압박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압박 포인트 전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외측대퇴피신경이 서혜인대를 지나갈 때 신경이 지나가는 지점을 나타내는 그림
    외측대퇴피신경의 서혜인대 통과 지점

     

     

    위 그림에서 a의 거리는 36mm이고, b는 54mm, c는 12mm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서 외측대퇴피신경의 경로를 찾기 쉽게 설명한다면 ASIS를 기준으로 서혜인대를 따라서 대략 2~3cm 내측지점에 신경이 지나갈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ASIS기준으로 수직으로 대략 5~6cm 내려온 지점과 내측으로 1cm 이동한 지점, 봉공근 바로 아래 지점이 외측대퇴피신경이 지나가는 지점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94%에서 신경이 ASIS의 내측으로 3cm 이하 지점을 통과한다고 하였고 비슷한 결과의 다른 연구에서는 36mm 내측을 지나간다고 하였습니다. 

     

    위의 신경의 경로의 다양성을 고려해서 신경압박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은 대략 장골근(근육과 근막에 의해서), 서혜인대(인대 통과하는 경우), 봉공근(봉공근 비대 or 봉공근건 통과) 일 것입니다. 허벅지 전외측에 이상감각과 무감각 통증등이 나타났을 때 꼭 확인해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다른 신경압박의 원인들은 벨트를 너무 꽉 매는 버릇, 다리길이의 차이, 측만증, 당뇨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측대퇴피신경은 대퇴근막을 뚫고 나오는데 이 지점은 대략적으로 서혜부인대 아래쪽으로 대략 10cm 아래입니다. 이 부위에서는 근막의 경직으로 신경을 압박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압박하는 퍼센트는 낮지만 알고 있어야 할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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