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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신경

앞쪽 허벅지부터 발가락까지 저림 증상[대퇴 신경 : Femoral nerve]

by 지식 수집가! 2023. 3. 2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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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벅지부터 발가락까지 저리게 할 수 있는 신경은 허벅지 앞쪽과 내측으로 지나가는 대퇴신경(femoral nerve)뿐입니다. 대퇴신경은 허벅지 앞쪽에서 가장 큰 신경이고 대퇴 신경은 L2 ~ L4에서 분지 해서 골반 앞쪽을 지나서 허벅지 앞쪽과 내측으로 진행합니다. 이 신경이 손상을 입거나 압박을 당하게 되면 저림 증상, 무감각, 근력 약화,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부위가 허벅지 앞쪽과 서혜부, 내측 종아리 내측과 엄지발가락입니다. 

     

    대퇴 신경의 진행 경로

    위에서 언급한 대로 L2 ~ L4에서 시작합니다. 장골(iliac bone)의 앞쪽으로 지나가는데 대퇴 신경의 바로 아래는 장골근(iliacus)과 장요근(psoas major)이 존재하고 이 근육들을 싸고 있는 근막(fascia iliaca)이 대퇴 신경을 덮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장요근, 장골근과 그 근육들을 싸고 있는 근막 사이로 대퇴 신경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대퇴신경의 진행경로를 나타내는 그림으로 서혜부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고 대퇴신경 아래에는 장요근이 있고 대퇴신경을 싸고 있는 근막은 장골근막(fascia iliaca)입니다.
    대퇴 신경의 진행경로(서혜부)

     

     

     

    그러나 사람의 몸이라는 것이 100%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기형이나 조금씩 다르게 발생되거나 진행 경로가 다른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다른 자료에서는 장골근과 장요근 사이로 지나가는 것장골근이나 장요근을 뚫고 지나가는 것을 나타냈는데 종종 이러한 경우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골반에서 대퇴 신경의 경로를 나타내는 그림으로 장골근과 장요근 사이로 대퇴 신경이 지나가는 그림.
    골반 내에서 대퇴 신경의 경로

     

     

    다음은 서혜인대(inguinal ligament)의 아래쪽으로 지나가고 대퇴 신경은 분지 하기 시작합니다. 크게 나누면 앞쪽 가지(anterior division)와 뒤쪽 가지(posterior division)로 나뉘게 되는데 앞쪽가지는 허벅지 앞쪽과 안쪽의 피부를 담당하고 봉공근(sartorius)과 치골근(pectineus)을 담당합니다. 뒤쪽 가지는 대퇴사두근을 담당하고 복재신경(saphenous nerve)을 내려 보냅니다. 복재 신경은 무릎 내측 피부를 담당하는 신경가지(infrapatellar brach)를 분지하고 다시 종아리 내측과 발의 내측의 피부를 담당하면서 엄지발가락 끝까지 진행합니다. 

     

     

    대퇴 신경이 지배하는 근육과 피부를 부위별로 나타낸 그림
    대퇴 신경의 지배 근육 및 피부

     

     

     

    대퇴신경 압박의 원인과 증상

    대퇴신경의 압박은 생각보다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수술이나 질환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장골근, 장요근에 의한 압박 및 손상일 것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무릎을 가슴에 붙여서 앉고 있는 자세를 많이 하거나 다리를 많이 들어 올리는 운동으로 인한 경직, 또는 과도한 스트레칭에 의한 손상(댄스 혹은 발레)으로 인해서 대퇴 신경이 압박을 받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은 서혜인대(inguinal ligament)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대퇴 신경은 골반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서혜인대 아래(신경 터널 : lacuna musculorum)를 지나가야 하는데 신체의 특성상 골반의 간격이 좁거나 골반이 틀어져서 서혜인대가 팽팽해질 경우 대퇴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무릎 수술, 대퇴골 골절, 고관절 치환술, 주사치료, 종양 등의 경우 대퇴 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그로 인해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입니다. 수술이나 골절이 있은 후에 허벅지와 무릎 내측, 엄지발가락에 저림 증상, 통증, 무감각이 있다면 대퇴 신경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대퇴신경의 압박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신경압박이 있을 것같은 쪽 무릎에서 약화가 나타나고 보행 중에 무릎에서 갑자기 힘이 빠지는 현상(giving away / buckling)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압박이 심해지면 대퇴사두근이 점점 약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평지에서 걷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언덕을 오르거나 계단을 오르는 데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대퇴사두근에 힘이 빠지기 때문에 계단을 내려갈 때 대퇴신경 압박이 있는 쪽을 먼저 내딛고 정상적인 발을 내밀게 될 것입니다. 

     

    대퇴신경 검사법

    대퇴신경의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가장 쉬운 방법은 장골근, 장요근, 서혜인대를 압박해 보는 것입니다. 대퇴신경의 지배 영역에서 저림 증상 및 이상감각이 있다고 생각되면 같은 쪽의 장골근, 장요근, 서혜인대를 압박해 보면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이 재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서혜인대 같은 경우는 좌우를 비교해 보면 문제가 있는 쪽 서혜인대가 조금 더 팽팽합니다. 

     

    대퇴신경은 허벅지 전면부의 근육들을 담당하는 신경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허벅지 전면부 근육들이 위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시 좌우를 비교해서 조금 더 근육의 크기가 작을 수 있습니다. 

     

     

    무릎 굴곡 테스트를 하는 그림
    고관절 굴곡 테스트

     

     

     

    마지막으로 대퇴신경의 검사법으로 근육 검사를 실시하면 됩니다. 대퇴신경의 담당하는 근육들(장요근, 대퇴사두근 등등)의 하는 일이 대부분 고관절 굴곡과 무릎관절 신전입니다. 앉은 상태 혹은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는 근육 테스트(위 사진)를 진행해서 좌우 고관절 근육의 힘을 비교해 보고 이때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무릎 신전 근육도 마찬가지로 근육 테스트를 해보고 힘의 비교를 해보아야 합니다. 대퇴신경의 문제가 있는 경우 슬개골 반사도 잘 일어나지 않거나 반응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대퇴신경은 골반 안쪽면을 지나서 허벅지 앞쪽과 종아리 내측 엄지발가락까지 이어지는 엄청 긴 신경으로 많은 곳에 저림 증상 혹은 통증 및 이상감각을 나타내고 근육의 힘을 떨어뜨릴 수 있는 신경이기 때문에 중요한 신경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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