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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테스트

하지직거상 검사 [Straight Leg Raising Test]

by 지식 수집가! 2022. 9. 1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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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직거상 검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테스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허리 관련해서 많이 사용하는 하지직거상 테스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테스트 방법을 알고 어떤 원리로 테스트를 하는지 알게 된다면 이 역시 셀프로 해보고 나의 상태를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SLR test 방법

    이 검사는 각각의 다리를 따로 검사하되 정상 측 다리를 먼저 검사하고 문제가 되는 다리를 검사합니다. 능동적으로 하는 하지직거상 검사는 본인 스스로 통증과 불편함의 정도를 비교하기 쉽습니다. 능동적인 방법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쭉 펴고 테스트하고 싶은 쪽의 다리를 그대로 들어 올립니다. 수동적인 방법은 대상자는 누워 있고 검사자가 한 손은 발목 뒤에 놓고 다른 한 손은 무릎 위에서 고정한 다음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유연성이 많이 좋거나 자극이 잘 나타나지 않는 사람은 마지막에 발바닥을 발등 쪽으로 꺾어주면 테스트의 강도가 더 강해집니다. 

     

    누워있는 환자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을 발등 쪽으로 배측 굴곡 시킴으로써 신경이 자극되는 사진
    브라가드의 검사

    원래 이 방법은 SLR test에서 양성인 사람이 신경 압박 이외에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테스트할 때 쓰는 방법입니다. SLR test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각도보다 약 5도 정도 내리고 발을 발등 쪽으로 꺾어주면 둔부 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는지 허벅지 근육의 경직인지 아니면 종아리 근육에서 불편감이 나타나는지를 파악해서 그 부위를 이완하기 위한 테스트입니다. 

     

    항상 예외가 있습니다. 무용이나 선천적으로 유연성이 좋으신 분들은 정해진 틀을 벗어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런 방법을 알고 있으면 응용할 수 있습니다.  

     

    능동적과 수동적 테스트의 차이는 능동은 말 그래도 근육을 사용해서 다리를 올리는 것이니 다리를 올리는 근육의 상태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 테스트 근육의 문제를 제외시키고 신경의 상태만을 확인할 때 사용합니다. 

     

    반대로 근육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 허리 신경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동적 테스트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 검사는 여러 가지로 방법으로 변형시켜 검사할 수 있습니다.

     

    SLR 테스트의 응용방법을 정리한 표
    SLR 테스트와 수정된 SLR 테스트

     

     

    표가 설명이 잘되어 있어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다리를 들어 올리고 안쪽으로 약간 내전 시키고 발을 발등 쪽으로 당깁니다. 

     

    2. 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을 발등 쪽으로 당기고, 발가락 발등 쪽으로 핀 상태에서 발을 새끼발가락 쪽으로 외반 시킵니다. 

     

    3. 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을 발등 쪽으로 당기고, 발을 엄지발가락 쪽으로 내반 시킵니다. 

     

    4. 다리를 들어 올리고 다리를 내회전을 시킨 후 발을 발바닥 쪽으로 굽히고, 발을 엄지발가락 쪽으로 내반 시킵니다. 

     

    5. 반대편 다리를 들어 올리고 발을 발등 쪽으로 당깁니다. 

     

    [정상인 다리를 들어 올렸는데 반대편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디스크의 위치가 신경근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입니다.]

     

    통증이 없는 다리를 들어 올렸는데 반대편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는 그림
    교차성 SLR 테스트
    디스크의 위치와 통증

     

     

    하지직거상 검사의 의미

    위에서 말한 대로 근육을 사용해서 다리를 들어 올리기 때문에 다리 근육의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근육 검사는 아니지만 근육 테스트도 어느 정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리를 드는 근육에는 어떤 근육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지 거상과 근육

     

    [다리를 들 때 과도하게 허리가 들린다면 복근의 약화 허리 근육의 과사용 또는 hamstring 경직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누워서 다리를 들 때는 쓰이는 대표 근육들은 대퇴직근과 장요근이 가장 많이 쓰일 것입니다. 뒤 그림처럼 복직근 어느 정도 다리를 들는데 힘이 들어갈 것입니다. 고관절 굴곡(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 쓰이는 근육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고관절 굴곡과 근육

     

     

    1. 장골근, 2. 장골근, 3. 봉공근, 4. 대퇴직근, 5. 대퇴근막장근, 6. 치골근, 7. 장내전근, 8. 박근, 9. 소둔근 & 중둔근의 전방 섬유

     

    하지직거상 검사는 요추 4번 ~ 천추 2번까지의 신경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팽팽하게 당길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디스크가 있는 경우 이런 다리를 드는 동작을 하게 되면 디스크가 더 밀려 나오게 되어 신경부위를 더 압박하게 되고 그로 인해 찌릿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다리를 드는 동작을 할 때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 구조물들의 이상이 있을 때 가령 톡 튀어나온 뼈가 조금 더 자라서 다리를 드는 동작 시 신경을 자극할 수도 있고, 근육의 경직이 심해서 힘을 줘서 다리를 들면 신경을 압박한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허리나 골반 부위에 통증보다는 다리 쪽으로 당기는 또는 찌릿찌릿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 사진으로 좌측은 능동적 하지직거상 검사이고 우측은 수동적 하지직거상 검사 사진
    능동적 수동적 하지직거상 검사

     

     

    위 표에서 설명한 대로 하지직거상 검사는 근본적으로 신경 검사입니다. 다리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내전, 내회전, 발을 안쪽 바깥쪽으로 꺾고 발을 발 등 쪽으로 펴거나 발바닥 쪽으로 굽히거나 해서 신경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자극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의 경로와 다리 어느 부위에 어떤 신경이 있는지는 아는 게 도움이 됩니다. 

     

    좌골신경과 분지하는 신경들좌골신경의 경로와 분지하는 신경들 그림
    좌골신경의 경로와 분지하는 신경

     

     

    다리 각도와 통증의 의미

    여기서 말씀드리는 각도별 통증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적용이 되는 것이지 항상 말씀드리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15도 이하 지점에서 또는 그 이하에서의 통증을 호소한다면 이것은 장요근의 문제 또는 척추기립근의 근경축으로 인한 통증일 것입니다. (데미아노프의 징후)

     

    고전적 의미 다리를 30도 이상 들지 못한다면 천장관절의 병변(sacroiliac lesion)을 의미하고 30~60도까지만 들 수 있다면 요천 관절의 문제를 뜻합니다. 90도 미만에서의 통증은 요추의 문제를 뜻합니다. 

     

    각도별 통증과 그에 따른 증상을 설명하는 그림
    각도별 좌골신경의 자극

     

     

    하지직거상 검사에서는 고관절 70도 상태에서 L5, S1, S2 신경근(좌골신경)을 가장 강하게 신장시킵니다. 따라서 70 이상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주로 요추부나 천장관절의 문제일 것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각도별로 좌골신경을 자극하는 정도가 다르며 자극받는 부위도 달라집니다. 

     

    하지직거상 검사는 신경의 유착이나 디스크 탈출이나 신경을 싸고 있는 막을 압박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은 신경을 싸고 있는 막, 신경근, 척추 돌기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탈출되었어도 중앙으로 탈출되었다면 방광이나 장에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는 요통이 주가 되고, 외측성 탈출일 경우에는 무릎 이하로 내려가는 하지의 후면 통증을 주로 일으키게 됩니다. 그 중간 부위로 디스크가 탈출된다면 하지의 후방과 허리 하부에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직거상 테스트로 허리 신경의 문제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테스트를 Special test라고 하는데 사람이 하는 테스트는 아무리 숙련되신 분이 하더라도 100% 정확할 수 없습니다. 저는 50% 정도를 믿습니다. 그러면 이런 테스트를 왜 하는가?라고 물어보실 것입니다. 

     

    이러한 테스트는 손쉽게 할 수 있고 빠르게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테스트 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은 항상 내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가 가장 궁금해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상태를 가늠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능동적 하지직거상 검사를 혼자서 해보았더니 다리 저림이나 통증이 심한 느낌이면 병원에 바로 갈 수 있고 위에 있는 방법들을 모두 해보았는데 별다른 통증은 안 생기고 다른 움직임을 했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관절 생리학 (하지)

    - 정형도수치료 진단학

    - 정형 검사

    - Cyriax 정형 의학

    - 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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