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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테스트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대퇴 전경 테스트]

by 지식 수집가! 2023. 2. 1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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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이그 검사(Craig's test)

    크레이그 검사는 대퇴골경의 전방염전(forward torsion) 또는 대퇴골 전경(anteversion)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위와 같이 말을 하면 너무 어려운 말이 되어서 이해하기 힘듭니다. 우선 대퇴골경의 전방염전은 전경이랑 같은 말입니다. 전경은 위에서 봤을 때 무릎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 내외측의 융기(lateral & medial femoral condyle) 중심을 통과하는 선을 기준으로 대퇴골경(femoral neck)의 각도를 말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서 다시 설명드리면 융기축(condylar axis)을 기준으로 대퇴골경의 축(femoral neck axis)이 만들어내는 각도를 말합니다. 

     

     

    대퇴골의 전경을 설명하기 위한 그림으로 2개의 축 사이의 각도를 나타낸 그림
    대퇴골 전경(anteversion)

     

     

    검사 방법

    1. 엎드려 누운 자세(prone)에서 시작합니다. 

    2. 검사자는 검사하고자 하는 다리 반대편에 서서 검사하고자 하는 대퇴골의 대전자(greater trochanter)를 촉진합니다.

    3. 검사자가 환자의 무릎을 90도 굴곡시킨 후 하퇴를 잡고 내회전과 외회전을 반복하여 대전자의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4. 무릎을 90도로 굴곡시키고 내회전(발을 바깥쪽으로 벌리는 동작)을 하고 대전자의 움직임이 어디서 끝나는지를 확인합니다.

    5. 대전자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수직선과 하퇴(경골)의 가상의 선을 그었을 때 몇 도인지 확인을 합니다.

    6. 이때 수직선과 하퇴의 각도가 15도 이상이면 전경 상태(고관절의 내회전)이고 8~15도 미만일 경우는 후경일 가능성이 높으며 고관절 외회전 상태를 의미합니다. 

    - 경골이 많이 벌어지면 내회전이 잘 일어나는 것이니 과도한 전경(excessive anteversion)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경골과 수직선의 각도가 적은 것은 내회전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니 후경(retroversion)을 뜻하는 것입니다. 



    환자를 엎드려 놓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바깥쪽으로 벌려서 각도를 측정하는 크레이그 테스트 그림, 우측은 대전자를 촉진하고 있는 그림
    크레이그 테스트

     

     

    고관절에서 전경과 후경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전경을 이루는 각도가 8~15도 이상을 벗어나거나 이하 일때 구분을 지어서 평가를 할 수 있게 나타낸 그림
    대퇴골 전경의 정상과 비정상

     

     

     

    테스트의 의미

    이 테스트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위에서 테스트 방법을 설명드렸지만 가장 먼저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은 고관절의 구조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대퇴골두는 안쪽을 향하고 있고 또한 약간 시계방향으로 회전이 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두의 각도의 변화로 무릎과 발목, 발에 많은 이차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테스트가 중요한 것입니다. 

     

     

    고관절의 구조를 위에서 본 그림으로 대퇴골과 골반뼈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음.
    고관절의 구조

     

     

    가장 먼저 변화하는 것은 근육입니다. 고관절을 지나가거나 주변의 근육들은 대부분 대퇴골 특히 대전자 부위에 많은 근육들이 붙습니다. 아래 그림은 고관절을 지나가는 근육들이고 근육들의 힘의 방향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과도한 염전이 발생되면 골격의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근육들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골반과 다리뼈에 붙는 근육들의 힘의 방향과 근육의 이름이 나와 있는 그래프
    고관절 근육의 힘선

     

    예를 들면 아래 그림처럼 과도한 전경(excessive anteversion)이 발생하면 대퇴골에 내회전이 일어나서 위의 그림에서 실선으로 되어 있는 외회전 근육들은 짧아지면서 대부분 근육의 단축을 가져올 것이고 반대로 점선으로 되어 있는 내전근 및 내회전 근육들은 늘어나면서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여 근육의 기능이 저하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도한 전경은 관절낭과 대퇴 인대들의 경직을 발생시키고 움직임의 제한을 가중시킵니다.  

     

     

    고관절을 이루는 각도가 너무 커서 제위치에 있지 않고 약간더 앞으로 나와 있는 그림
    과도한 전경

     

     

     

    과도한 전염으로 인해서 대퇴골은 내회전을 일으키고 (무릎이 내측을 향함) 대퇴와 연결되어 있는 하퇴(경골)는 당연히 내회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양측 무릎이 마주 보는 형태, 안쪽으로 회전된 형태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엑스다리, 외반슬(genu valgum)이라고 합니다. 또한 발은 안으로 모이는 형태 발가락이 안쪽을 향하게(toeing-in) 됩니다. 이때 대퇴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안으로 회전시키는 힘을 받은 발은 회내(pronation)가 되면서 발의 아치가 무너지게 되고 평발이 되기도 합니다. 

     

     

    서 있는 상태에서 대퇴골과 경골이 내회전 되어 있고 무릎은 안으로 모여 있으며 발은 안쪽을 향하고 있는 사진
    전경, 대퇴&하퇴 내회전, 발 toeing-in

     

     

     

    그러나 항상 위와 같은 형태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은 틀어진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하는 힘(항상성)이 있기 때문에 한쪽으로 틀어지면 그다음에 연결되어 있는 관절은 반대로 틀어지려고 합니다. 하지에서도 마찬가지의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대퇴골 내회전 -> 경골의 내회전 -> 외반슬 -> 발의 toeing-in -> 발의 회내가 아니라 대퇴골 내회전이 일어난 것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경골에서는 외회전이 일어납니다. 경골의 외회전으로 인해서 하지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게 되고 안정화하기 위해서 발은 바깥 방향으로 향하게 (toeing-out)됩니다. 그로 인하여 아치가 무너지게 되어서 발의 회내가 증가하게 됩니다. 

     

    크레이그 테스트를 통해서 환자로부터 알아낼 수 있는 정보들은 많이 있습니다. 대퇴골의 내회전으로 인한 둔부 근육의 약화, 무릎 내측에 회전 부하로 인한 무릎 내측 통증, 발의 회내로 인해서 발생되는 근육의 변화, 고관절에서의 찝힘(impingement), 그리고 비정상적인 위치로 인한 관절염등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파악한 정보를 가지고 환자에게 적용할 운동과 치료를 빠르게 정할 수 있습니다. 

     

     

    - 참고 문헌 -

    정형도수치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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