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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엄지발가락 통증과 골반 움직임의 연관성!

by 지식 수집가! 2023. 8. 2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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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발가락 통증은 자주 발생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무지외반증이 있거나 엄지발가락 굴곡, 신전 근육의 문제 혹은 신경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그러나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발생하면 엄지발가락 관절에 움직임 제한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서 여러 과정을 거쳐서 골반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떤 경로를 타고 어떤 기전으로 골반까지 연결이 되는지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엄지발가락 통증 원인

    위에 가볍게 언급했지만 엄지발가락 통증은 근육의 문제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

    •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서 엄지발가락 바깥쪽이 신발에 반복적인 자극을 받게 되어서 염증이 발생하거나 변형이 너무 심해서 관절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집니다. 
    • 내성 발톱 때문에도 통증이 자주 나타납니다. 엄지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너무 깊게 깎으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신발을 너무 꽉 끼게 신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내성 발통으로 엄지발가락이 부어올라서 보행하게 되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서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고 경직된 근육이 관절의 움직임 제한을 나타내고 2차적으로 관절의 변형이 발생시켜서 보행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엄지발가락 통증과 보행

    엄지발가락의 통증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보행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를 위에 열거했습니다. 이러한 원인이 아니더라도 골절이나 다른 질병으로도 보행이 힘들어진 경우도 발생합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엄지발가락이 제한이 발생하는데 통증이 없더라도 움직임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까지 설명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우리는 태아인 상태에서 어머니 배속에 있을 때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 다리도 당연히 구부리고 있고 발목도 안쪽으로 꺾여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태어나게 되면 발목이 내번(varum)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태아 상태에서 발의 내번이 발생하는 것을 나타낸 그림
    태아기 발목의 내번 상태

     

     

     

    위 그림처럼 내번인 상태로 태어나서 성인이 되어서도 발목이 내번인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성인의 98%가 된다고 합니다. 종골이 안쪽으로 꺾여 있어서 보행을 하게 되면 발 뒤꿈치 바깥쪽이 먼저 지면에 닿게 되고 안쪽은 나중에 닿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후족부(종골)는 안쪽이 들려 있는 내번 상태가 남아 있어서 지면에 닿는 면적을 넓혀서 안정성을 높이고자 발에서는 엄지발가락 쪽을 강제로 내려서 지면에 닿게 합니다.

     

     

    발목의 내번 상태에서 지면에 안정성을 위해서 엄지발가락이 저측 굴곡 된 상태를 나타낸 그림
    발목의 내번을 보상하는 엄지발가락 저측 굴곡

     

     

     

    이러한 상태를 저측굴곡된 첫 번째 발가락(Plantarflexed First Ray)이라고 합니다. 엄지발가락이 저측굴곡된 상태로 변형이 발생하고 발가락 저측 굴곡 근육도 경직이 발생해서 배측 굴곡(발 등 쪽으로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각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https://gseek-storage.tistory.com/entry/%EC%A0%80%EC%B8%A1%EA%B5%B4%EA%B3%A1%EB%90%9C-%EC%B2%AB-%EB%B2%88%EC%A7%B8-%EB%B0%9C%EA%B0%80%EB%9D%BDPlantarflexed-first-ray%EC%99%80-%EA%B1%B0%EA%B3%A8%EC%9D%98-%EC%B6%A9%EA%B2%A9%ED%9D%A1%EC%88%98

     

    저측굴곡된 첫 번째 발가락(Plantarflexed first ray)와 거골의 충격흡수

    거골(talus) 발목과 발에서 모두 거골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는 발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리의 기능에서도 거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거골은 고관절 또는 슬관절에서부터 전해지는 회전

    gseek-storage.tistory.com

     

     

    발목과 무릎의 보상작용

    엄지발가락 관절과 발목 관절은 보행에서 굉장히 연관이 많습니다. 걷는 모습을 생각해 보시면서 발의 모양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한 발을 앞으로 내밀어서 발 뒤꿈치가 땅에 닿을 때 반대편 다리는 뒤꿈치가 떨어지고 앞꿈치만 닿아 있게 됩니다. 

     

     

    보행중에 전족부는 지면에 닿아 있고 발 뒤꿈치는 떨어져 있는 상태를 나타낸 그림
    보행 중 heel off 상태

     

     

    앞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엄지발가락(나머지 발가락도 마찬가지로 중요하지만 엄지발가락에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가장 중요함)의 배측 굴곡 + 발목의 저측 굴곡의 정상적인 움직임 각도가 나와야 합니다. 통증이나 관절 및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서 엄지발가락의 배측 굴곡 제한이 발생하면 발목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이 발생해서 발 뒤꿈치 들리는 정도가 줄게 되고 그러면 무릎이 완전히 펴져야 하는데 조기에 무릎이 굴곡되고 다리를 빠르게 앞으로 뻗게 되어 보폭이 조금 짧아집니다.

     

    다시 정리해서 설명하면 엄지발가락 관절의 움직임 제한은 발목 관절의 제한을 만들고 발목의 정상적인 저측 굴곡을 만들지 못하면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게 됩니다.

     

    골반의 움직임과 관련 근육

    여기서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는 내용이라 100%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인해서 발생된 움직임 제한이 발목 관절의 움직임 제한, 무릎의 조기 굴곡을 만들게 되면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골반까지 그 여파가 전달될 것입니다. 무릎이 조기 굴곡 되었다는 것은 보행 중에 늘어나야 하는 햄스트링 근육이 완전하게 늘어나지 않고 약하게 경직이 계속적으로 일어날 것이고 그러한 경직으로 인해서 골반을 뒤쪽으로 잡아당겨서 골반의 후방회전을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엄지발가락 통증이 있거나 배측 굴곡 제한이 있는 사람은 골반이 후방 회전되어 있다고 연결이 될 거 같습니다. 연결해서 엄지발가락 배측 굴곡이 안 되던 것을 좋게 만들어주면 발목 관절의 움직임도 증가할 것이고 무릎도 펴지고 햄스트링이 늘어나서 골반 후방 회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더 확인해 봐야 할 것들이 조금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거 같아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엄지발가락에서 골반까지의 연관성에 대해서 더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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