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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보행과 골반, 허리 근육의 작용

by 지식 수집가! 2023. 2. 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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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과 근육의 작용 

    보행이라는 움직임은 많은 근육들이 조화롭게 쓰여서 만들어지는 움직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움직임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매일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지 않습니다. 보행에서는 어느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굴곡, 신전, 외전, 내전 이런 동작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보행이라는 움직임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항상 해야만 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각 동작에 쓰이는 근육과 그 근육이 어떤 작용을 하면서 우리의 보행을 도와주는지 알고 있다면 어떤 동작으로 불편감이 있거나 잘 수행이 되지 않는다면 바로 알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트레이닝하거나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행과 둔부 근육

    대둔근(Gluteus Maximus)

    이 근육은 유각기(swing phase) 말기 및 입각기(stance phase) 초기[발이 땅에 닿기 바로 전에서 땅에 닿을 때까지]에 수축하여 고관절 굴곡을 감속시키고 신전이 시작되도록 합니다. 대둔근은 고관절과 천장관절을 지나가는 근육으로 수축을 하면 관절의 안정화 근육으로도 작용합니다. 위에서 말하는 유각기 말기와 입각기 초기에는 천장관절과 고관절이 불안정하다면 보행 중 골반부위의 부담이 증가하고 그로인해 하지와 발에서 불안정성을 보상하려고 근육의 작용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되어 불안정한 보행이 일어날 것이고 그로 인해서 다른 근육이나 관절에 부담이 전해질 것입니다. 보행의 시작으로 체간의 안정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그 시작이 대둔근입니다.

     

     

    대둔근의 해부학 그림으로 근육의 수축 방향이 표시되어 있음
    대둔근(gleteus maximus)

     

     

    또 대둔근의 상방 섬유(upper fiber)는 IT band(장경인대)와 연결되어 있고 이 장경인대는 외측 무릎에 부착되기 때문에 수축을 하게 되면 무릎의 안정성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또한 유각기에서 대둔근의 수축은 중둔근과 같이 하지의 외전에 보조를 하게 됩니다. 

     

    요장늑근(Iliocostalis lumborum) 

    이 근육은 척추기립근 중에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양발이 지면에 닿아 있다가 한 발만 지면에 닿게 되는 과정에 있어서 골반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이 근육의 기시점은 천골의 내측 능선과 흉요추근막 시작해서 아래쪽 갈비뼈 6~7개 아랫면에 정지합니다. 이런 근육의 수축은 골반과 흉곽을 가깝게 만드는 힘을 발생하고 체간이 한쪽으로 휘는 것을 막을 것이고 그것은 골반의 과도한 하방 움직임을 제어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근육의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시기는 유각기입니다. 유각기 중에는 하지를 들어서 앞쪽으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골반이 하강하게 된다면 하지는 바닥에 닿게 될 것이고 그러게 되면 보행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하지가 바닥에 닿지 않게 요장늑근이 유각기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쓰이게 됩니다. 

     

     

    요장늑근(iliocostalis lumborum)

     

     

    중둔근(Gluteus medius)

    중둔근은 대표적인 고관절 외전 근육으로 하지를 외전 시키는데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시점과 정지점이 고정된 상태에서 수축을 하게 되면 골반을 반대편으로 미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중둔근의 약화는 보행 중에 골반의 과도하게 옆으로 빠지는 동작을 만듭니다.

     

     

    좌측 그림은 정상적으로 중둔근이 작용 했을 때이고 우측 그림은 중둔근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했을 때 골반의 반대편이 하강을 하게 되는 그림입니다.
    중둔근과 골반의 움직임

     

     

    중둔근은 유각기의 말기에 수축하게 되고 체중이 완전히 실리게 되는 중간 입각기를 거쳐서 추진기 초기까지 계속적으로 수축을 하게 됩니다. 중둔근은 위 그림처럼 수축을 하게 되면 골반을 옆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힘을 갖게 되고 동시에 반대편 골반의 하강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중둔근은 체중이 완전히 실린 상태에서 가장 강한 수축을 하게 되고 이후의 동작은 고관절 신전이 발생하고 이때 골반의 전방회전이 일어나게 되면 중둔근의 전방 섬유가 강하게 수축하게 됩니다. 중둔근의 전방 섬유의 기능은 굴곡 및 내회전을 합니다. 

     

    대퇴근막장근(Ttensor fasciae latae)

    대퇴근막장근은 장경인대와 연결되어 있고 위치는 ASIS 바로 바깥쪽에서 기시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대전자를 지나면 장경인대로 바뀌게 됩니다. 발이 땅에 닿게 되면 충격을 받게 되고 충격으로 인해서 하지와 골반의 안정성이 저하되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서 근육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때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대둔근이 수축하게 되고 동시에 장경인대가 수축하고 같이 연결되어 있는 대퇴근막장근도 강하게 수축하게 되어 무릎과 고관절에 안정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대퇴근막장근을 보여주기 위한 해부학 그림으로 대퇴근막 장근의 수축을 하게되면 장경인대를 앞으로 당긴다는 의미로 화살표가 앞을 향하고 있음
    대퇴근막장근 수축

     

     

    이러한 대퇴근막장근의 수축은 보행 중에 다리를 앞으로 뻗은 후 대둔근의 수축은 장경인대를 뒤쪽으로 당기게 되는 힘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서 장경인대가 앞뒤로 강하게 움직이고 그로 인해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고 또한 과도한 마찰로 대전자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하게 뒤쪽으로 당겨지는 장경인대를 대퇴근막장근의 수축으로 막아주게 됩니다. 

     

    장요근(Iliopsoas muscle)

    장요근은 고관절 굴곡 기능을 가지고 있어 유각기 초기(뒤에 있는 다리를 앞으로 뻗을 때) 가장 많이 활성화됩니다. 장요근의 수축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체중의 이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보행이라는 행위 자체가 체중이동과 같은 말이고 장요근의 약화나 마비가 발생된다면 보행 초기 동작인 다리를 앞으로 뻗는 동작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요근의 수축 혹은 다른 고관절 굴곡 근육들의 수축으로 무거운 다리를 앞으로 뻗게 되고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관성[다리를 앞으로 뻗고 몸이 다리를 따라가게 되고 관성에 의해서 몸이 앞으로 기울고 몸이 앞으로 이동하게 되니 다리가 같이 따라가게 되는 동작의 연속]이 발생하고 체중이동을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되는 근육입니다.

     

    위 그림처럼 하지의 움직임은 골반의 움직임을 만들고 골반의 움직임은 체간의 회전을 만들어서 체중이동을 하기 위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게 되는데 그 시작이 장요근(혹은 고관절 굴곡 근육)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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