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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발의 변형 형태 / 후족부 내반증[Rearfoot varus]

by 지식 수집가! 2023. 3. 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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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족부 내반증(rearfoot varus)

    발의 변형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후족부 내반증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뜻풀이를 해야 할 것 같은데 후족부는 종골(calcaneus)과 거골(talus)을 뜻하고 전족부는 중족골과 발가락뼈들을 뜻합니다. 내반증은 발 부위 중에 한 곳이 엄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발을 전,중,후로 나누는 기준이 되는 곳을 나타낸 그림
    발 전, 중, 후 부위의 기준선

     

     

    발이 내측으로 휘어져 있다는 기준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엎드려서 발을 베드 바깥으로 나오게 한 상태에서 한 손으로는 거골의 안쪽과 바깥쪽을 촉지 하여 중립을 맞추고(아래 그림처럼 엄지와 중지에 가상의 선을 그었을 때 수평을 유지하면 중립) 4,5지의 중골골부위를 가볍게 눌렀을 때 종골의 면과 발가락들의 면이 평행하게 수평을 이루면 정상이고 아래 그림처럼 종골과 발가락들의 바닥면이 엄지발가락 쪽이 들여있는 상태를 후족부 내반증이라고 합니다. 

     

    발의 변형을 측정하는 기법으로 한 손으로는 거골의 내외측을 잡고 반대편 손으로는 발가락 4,5지 중족골 부위를 가볍게 눌러서 바닥면을 비교하는 테스트법
    후족부 내반증 측정 시 발의 모양

     

     

     

    참고로 정상적인 상태라면 위 사진처럼 발가락과 종골의 바닥면이 모두 수평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발의 후족부 내반증이 발생되는 경우는 경골이 휘어져 있는 경우도 있는데, 경골 휘어진 상태와 거골하 관절에서의 내반증이 합쳐져서 후족부 내반증의 각도가 결정됩니다. 이렇게 경골과 발목관절이 휘는 이유는 유아기 때에 변형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후족부 내반증 상태에서 체중을 지지하게 되면 경골이 휘어져 보인다는 것을 나타낸 그림
    전족부 내반증과 경골

     

     

    위 그림은 체중지지를 하게 되면 경골의 오다리처럼 휘어지게 된다는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전족부 내반증은 체중지지를 하지 않으면 종골이 내측으로 휘어지게 되지만 체중지지를 하게 되면 종골 중립 상태가 되고 거골은 회내, 경골은 genu varum처럼 무릎 사이가 벌어진 것(바깥쪽으로 기울게 됨)처럼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족부 내반증의 병리역학(pathomechanics)

    일반적인 보행에서 발이 지면에 닿을 때 항상 바깥쪽 뒤꿈치 부위가 먼저 닿게 됩니다. 그런데 후족부 내반증은 조금 더 발목이 안쪽으로 꺾여(내반 : inversion) 있기 때문에 더 많이 변형된 상태로 지면에 바깥쪽 뒤꿈치가 닿게 됩니다. 그러면 이것을 보완(균형을 맞추기) 하기 위해서 거골이 안쪽으로 밀려들어가고(회내 : pronation), 종골의 내측면이 지면에 닿게 하기 위해서 종골이 안쪽으로 꺾이게 됩니다. 

     

     

    후족부 내반증과 보행 시 발의 변형을 나타낸 그림
    후족부 내반증과 입각기

     

     

    위 그림을 말로 다시 설명해 보겠습니다. HS(heel strike)에서는 종골이 내반 된 상태로 지면에 닿게 됩니다. 이것을 보상하기 위해서 또는 체중지지를 하면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FFL : full forefoot load) 발 전체가 지면에 닿게 하기 위해서 후족부가 안쪽으로 무너지게(회내 pronation) 됩니다. (HL : heel lift) 발 뒤꿈치가 떨어지면서 거골과 종골이 제위치로 오려고 하는 힘이 발생되고 마지막으로 (TO : toe off) 발가락이 떨어지려고 할 때는 다시 거골이 내반 되어 있는 상태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의 보상으로 발생하는 거골의 회내로 인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족부 내반증과 연관된 전형적인 증상

    회내가 후족부 내반증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발의 변형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후족부 내반증의 특징적인 증상들을 알고 있다면 다른 발의 변형과 구분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1. 체중지지 상태에서는 발의 아치가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고 조금 낮아집니다. 

    2. 2지와 3지 중족골두 부위에 굳은살이 살짝 생깁니다. 

    3. 발이 닿는 순간 안쪽으로 많이 꺾여 있기 때문에 신발 밑창 바깥쪽 부위가 많이 닳게 됩니다. 

    4. 경골이 오다리처럼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기 때문에 종골의 바깥쪽 피부(아킬레스건)와 신발의 마찰이 발생해서 굳은살이나 상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 바깥쪽 피부가 신발과 마찰로 인해서 굳은살이 발생한 그림
    아킬레스건 pump - bump

     

    5. 후족부 내반증의 특징으로 거골이 회내 될 때 거골이 과도하게 내측으로 움직이는 것과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근육들이 쓰이고 그로 인해서 근육의 만성적인 염증과 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근육으로는 전경골근(tibia anterior), 후경골근(tibia posterior), 장지굴근(flexor digitorum longus), 장무지굴근(flexor hallucis longus) 등이 있습니다. 

     

     

    - 참고 문헌 -

    Foot Orthoses와 족부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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