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 찢어지는 원인과 통증 그리고 재활 치료는?

무릎 연골이란?

무릎 연골(cartilage)은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끝부분을 덮고 있는 부드러운 하얀색의 결합조직입니다. 이 조직은 부드러우면서도 질깁니다. 조직이 하얀색인 이유는 이곳에는 혈관이 없어서 이고 무릎 관절 내에서 확산을 통해서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연골은 뼈와 뼈가 맞닿는 곳(무릎, 고관절, 팔꿈치 관절)에 존재하는데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연골은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쿠션처럼 폭신해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릎 관절과 연골(cartilage)

 

 

 

이런 연골이 손상이 발생하면 혈관이 없어서 회복이 늦습니다. 또 신경도 존재하지 않아서 연골로 인한 통증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연골 손상이 일어나고 2차적으로 다른 부위를 자극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데 고령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연골 손상 및 파열에 대한 통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연골 손상의 단계

연골 손상의 정도는 X-ray로 정확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보통 MRI를 찍어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관절경으로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합니다. 직접 보았을 때 무릎의 상태를 보고 손상의 단계를 정합니다. 연골이 약해지면 점점 갈라지거나 실타래처럼 벗겨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벗겨지는 정도에 따라서 아래와 같이 단계를 정하게 됩니다.

 

 

무릎 연골 손상 단계

 

 

 

• 정상 연골
• 1단계 : 연골 연화(연골의 손상을 의미) 및 부종
• 2단계 : 연골아래쪽 뼈가 보일 정도는 아니고 손상의 크기가 대략 1.5cm를 초과하는 경우
• 3단계 : 손상된 크기가 1.5cm 이상이고 연골아래쪽 뼈까지 균열이 발생한 경우
• 4단계 : 연골의 완전한 손상으로 뼈가 노출된 상태

 

무릎 연골 찢어지는 원인?

무릎 연골 손상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원인과 간접적인 원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급성(단시간) 손상, 만성(장기간) 손상으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원인

부상, 외상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입니다. 무릎을 심하게 부딪치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손상을 입는 경우, 스포츠 활동 중에 무릎에 충격을 받는 경우, 무릎 관절에 골절이나 탈구와 같은 외상이 발생한 경우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외상은 연골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스포츠 도중에 갑작스럽게 몸을 돌리는 동작이나 빠르게 가다가 갑자기 서는 경우에 무릎에 엄청난 부담을 주게 되고 근육의 약화나 피로로 인해서 무릎 보호가 되지 않는 상태가 되면 연골 손상을 입게 되고 바로 혹은 다음날 무릎에 붓기와 통증이 발생하고 보행, 앉았다가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연골 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간접적인 원인 

간접적이라는 것은 어떤 한 번의 순간 혹은 한 가지 원인으로 연골이 찢어진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어서 손상을 만든 경우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모두 비슷하지만 원인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화(과사용) : 과사용과 노화는 다른 말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같은 말이라서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고령이신 분들은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셨을 것이고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과 충격들이 쌓여서 연골이 찢어지거나 손상을 입었을 것입니다. 운동선수 혹은 운동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일반인 분들도 나이는 젊지만 사용량이 과도하게 많아서 위와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녀의 Q 각 & 근육량의 차이 : 남녀의 신체적인 조건의 차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근육량, 골격량, 체형 등등. 무릎에 관련된 신체조건의 차이는 골반의 크기와 하지의 근육량의 차이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골반의 넓이가 더 넓고 그로 인해서 다리뼈가 휘는 각도가 더 큽니다. 그러면 대퇴골과 경골이 만나는 각도가 크게 되고 그로 인해서 무릎 관절 특정부위에 압력이 남성들보다 더 가해질 것입니다. 

 

 

남녀 골반과 Q-angle의 차이

 

 

 

역시 젊은 시기에는 무릎에 크게 미치는 영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특정부위의 압력이 반복되면 무릎 연골의 충격 흡수 기전을 무너트리거나 연골, 반월상연골 등에 손상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퇴골의 휘는 각도(Q-angle)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이 하지의 근육인데 이것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발달이 더 잘되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여성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연골 손상과 증상

앞에서도 말씀드린 대로 연골에는 혈관도 없지만 신경도 없습니다. 연골 자체가 손상되었다고 해서 통증이 바로 나타나거나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간접적으로 아주 조금씩 손상이 있는 경우는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더 떨어집니다. 증상은 각 개인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연골의 약간의 손상이 있더라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없는 경우도 있고 비슷한 손상이더라도 통증으로 움직임 제한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관절의 부종과 '움직임이 불편하다' 혹은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뭔가 뻑뻑하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어떤 특정 움직임(완전한 신전 같은)만 통증이 있고 다른 움직임에서는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들은 손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닐 것입니다.

 

치료 운동 재활

1. 휴식과 얼음찜질

어떤 손상이든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휴식입니다. 통증이 심하던 심하지 않던 무릎 연골의 손상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우선은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나 행동은 삼가고 많이 쉬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부종이 있다면 얼음찜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하루 2시간마다 혹은 하루 5-6번 정도의 얼음찜질을 해주어야 부종과 통증을 잡을 수 있습니다. 

 

2. 근육 스트레칭과 강화

무릎의 통증이 직접적인 손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반복적인 손상에 의한 것이라면 무릎의 정렬이나 근육의 발란스를 잡아주는 것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년 여성이 무릎 외측에 통증을 호소하고 무릎 외측에 연골이 손상되었다면 내측의 허벅지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허벅지 바깥쪽은 강화가 필요합니다.

 

또 여성의 골반이 더 크기 때문에 허벅지의 각도나 내측으로 많이 휘어있기 때문에 외측으로 충격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이러한 충격을 흡수하는 것은 경골과 발에서도 일어나야 하지만 무릎 외측 주변의 근육들이 흡수를 해주어야 하는데 허벅지 근육량이 적은 여성분들은 무릎 통증이 더 자주 많이 일어납니다.(근육의 강화와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매우 단순하게 설명한 것입니다.)

 

무릎 통증에 관련한 운동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운동은 운동전문가에게 배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릎 연골 손상의 원인에 따라서 그리고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운동법과 운동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위의 두 가지 말고도 많은 부위에 근육 강화와 이완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의 형태(평발, 요족)가 중요하고 골반의 정렬 또한 중요합니다. 

 

무릎 통증, 손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골반과 발까지 함께 운동을 해주고 근육이완을 해야지만 통증이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수술

연골성형술이라는 것을 일반적으로 많이 합니다. 관절경을 이용해서 연골의 손상정도를 확인하면서 연골의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는 수술입니다. 제가 수술을 해라 마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넣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통증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병원에서도 수술을 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근육 강화와 스트레칭, 생활 습관 교정 등을 통해서 통증을 줄여보고 그래도 통증이 줄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에 수술을 결정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손상으로 간단한 수술로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을 장기간의 통증과 더 심각한 손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보행과 계단 오르내리기 등에서는 허벅지 외측을 주로 쓰고 허벅지 내측은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근육의 발란스가 깨져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