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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냉찜질이 효과적인가? or 온찜질 언제 해야하는가?

by 지식 수집가! 2022. 8. 2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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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 & 온찜질

    우리나라에서 특히 찜질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르신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고 찜질방도 많이 가시고 사우나도 많이 가시는 편인 거 같습니다. 이렇게 찜질을 많이 하시고 좋아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마는 땀을 빼는 것 그 행위 자체를 가장 좋아하시는 거 같습니다. 땀을 흘리는 것은 몸을 강제로 덥게 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데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
    사우나

     

     

     

    그럼 왜 땀을 흘리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냐? 이것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르신들은 항상 몸이 뻐근하고 지병을 하나 혹은 두 개씩 같고 계시기 때문에 몸을 이완하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몸이 아프고 불편하면 항상 온찜질 뜨거운 찜질만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어르신들은 항상 뜨거운 건만 좋아하시지 차가운 찜질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없는 거 같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얼음찜질을 하는 거 같던데 왜 운동선수들은 온찜질을 안 하고 냉찜질을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역시 들었습니다.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사진
    냉찜질

     

     

     

    온찜질 효과

    1. 혈관을 확대시켜 손상된 신체부위에 혈류량을 증가시켜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조직을 이완시켜 손상 후에 발생할 수 있는 근육의 경직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근육의 경직도를 떨어트려 관절의 움직임이 불편한 경우 움직임을 도와줍니다. (오십견, 무릎 퇴행성 관절염)

    3. 요통, 어깨 결림과 같은 만성 통증에 적용하면 일반적으로 효과가 좋습니다. 

     

    온찜질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 피부에 상처가 있다거나 염증이 있는 곳 피해야 합니다. 

    - 심혈관 질환자는 온찜질을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찜질하는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출혈이 있다면 역시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신체 온동 상승으로 혈관을 확장시켜 과다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온찜질의 언제 해야 하나?

    온찜질의 효과를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하고 그로 인해 혈류량이 증가하고 영양분도 공급하고 조직을 이완시켜줍니다. 또한 경직도를 떨어트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깨에 핫팩을 올려 놓고 있는 사진
    습핫팩(hot pack)

     

     

     

     

    이런 효과 딱 맞는 질병들을 찾아 온찜질을 해주면 온찜질의 효과가 배가 될 거 같습니다.

     

    오십견 : 질병 자체가 오랜 시간 치료를 요하고 피부에는 손상이 없습니다. 초기에는 근육에 염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딸아 염증정도는 떨어지고 경직도만 증가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 모든 퇴행성 관절염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오래된 퇴행성 관절염은 염증정도가 낮고 관절 자체의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온찜질이 효과적일 거 같습니다. 

     

    깁스 고정 : 골절 후 깁스를 장기간 하게 되면 깁스한 부위의 관절과 그 주변 근육 및 연부조직의 경직이 나타납니다. 골절 부위에 피부 손상과 염증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온찜질이 적합할 거 같습니다.   

     

    위의 3가지 질병의 공통점은 회복을 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생각됩니다. 조직의 회복을 위해서는 영양분 공급이 원활해야 하는데 온찜질이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위 3가지 질병은 움직임 저하가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움직임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신체의 온도를 올려서 조직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온찜질이 어느 정도 이 부분을 충족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냉찜질의 효과

    1. 근육 운동 후 열감과 근육에서 발생한 염증을 줄여줍니다. 

    2. 혈류량을 감소시켜 부종을 잡아줍니다. 

    3. 출혈 없는 조직의 손상이 발생했을 때 국소적인 마취 효과를 같고 있어 통증을 경감시켜 줍니다. 

     

    역시 냉찜질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과도하게 장시간을 하거나 피부에 직접적으로 냉찜질을 하게 되면 피부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동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 혈액순환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않는 게 좋습니다. 

    - 온도 변화에 민감한 부위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20분 이상의 냉찜질은 조직 손상의 회복을 돕지 않고 오히려 조직에 손상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냉찜질은 언제 해야 하나?

    냉찜질에 대한 효과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들이 운동 경기 중 혹은 끝나고 나서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들 보셨을 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고 계신 부분이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운동 직후가 가장 효과적일 것이고 또한 발목 염좌, 타박상, 근육 파열 시에는 즉시 냉찜질을 해주면 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사람이 얼음에 들어가 있는 사진, 냉각요법을 연상시키기 위한 사진
    냉각요법

     

     

     

    냉각요법을 하고 있는 사진으로 통 속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 사진
    냉각요법(Cryo-Theraphy)

     

     

     

     

    지연성 근육 통증 (delayed onset muscle soreness; DOMS)운동을 한 후에 근육 손상은 당연히 따라오는 바늘과 실 같은 존재인 거 같습니다. 과도한 운동 후 발생하는 통증을 다른 말로 하면 지연성 근육 통증이라고 합니다. 24~48 시간이 지난 후에 근육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염좌 & 좌상 : 염좌와 좌상은 피부 손상은 없고 심부에서 인대의 손상 관절 주변의 근육의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열감이 발생하는데 손상 즉시 냉찜질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온찜질과 냉찜질을 언제 하는 게 좋고 어떤 걸 주의하고 쭉 말씀드렸지만 100% 정확하지 않습니다. 

     

    냉각 요법(cryotherapy)은 혈관 수축을 유도하여 국소적인 혈관의 투과성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통증 역치를 증가시킴으로써 급성 근 신경손상을 위한 치료수단으로 알려져 있다(Swenson 1996).

    냉각 요법은 손상된 부위의 염증반응을 조절할 뿐 만 아니라 운동에 의해 유발되는 저산소 상태를 완화시키고 신경전도 속도를 감소시킴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Kregel 1992).

    냉각 요법이 통증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미세혈관의 혈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하였고 뿐만 아니라 냉각 요법으로 인해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쇠될 수 있지만, 처치 종료 후 혈류의 재 확장이 일어나 이차적인 근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Sabido 1994).

     

    손상된 부위에 대한 직접적인 온열치료로 유발된 근육 온도 증가는 운동 후 근육의 glycogenesis를 증가시키며, 피부와 근육의 혈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Okada 2005). 

     

     

    이러한 연구들도 커피 관련 뉴스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커피가 대장암에 좋네. 아니다 커피는 몸에 안 좋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커피는 어떤 암에 좋네. 아니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연구들이 기존의 연구들과 상반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 정보들이 항상 쏟아집니다. 신체 관련 정보들은 조금 늦는 거 같습니다만 100% 딱 맞는 상황은 없는 거 같습니다. 

     

    공식처럼 초기에는 냉찜질을 하고 2~3일 후에는 온찜질을 하라는 말은 많이 있지만 정확한 답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 상태가 어떤 상태이고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서 개인의 상황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맞는 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젊고 몸이 좋은 헬스 트레이너분이 햄스트링 파열이 왔을 때는 회복이 빠를 테니 하루 혹은 이틀 만에도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1~2일만 냉찜질을 하고 나머지는 온찜질을 해도 될 것입니다. 반대로 80대 어르신은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회복력과 신체 반응이 다르니깐요. 

     

    나이 말고도 신체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초기에 냉찜질을 했더니 통증이 증가해서 본인이 스스로 온찜질을 했더니 통증이 더 많이 감소한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공식을 따르데 무조건적인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시고 내 몸에서 반응으로 알려줄 겁니다. 기본적으로 열감과 통증이 있다면 냉찜질이지만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니 차가운 게 좋은지 뜨거운 게 좋은지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 같습니다. 

     

    항상 맞는 100% 정답은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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