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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요족(pes cavus)이면서 발이 아프면 원인은 무엇인가요?

by 지식 수집가! 2023. 6. 2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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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족(Pes cavus)

    요족이라는 말은 발바닥에 있는 족궁, 아치가 높다는 말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발바닥 안쪽의 아치(medial longitudinal arch)가 높은 상태를 뜻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바닥이 높은 요족이 발생합니다. 요족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발의 형태 구분법

    발의 형태를 구분하는 방법들도 몇 가지로 나뉘는데 우선 측정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발을 베드 바깥으로 나오게 합니다. 한 손은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서(사진상으로는 왼쪽 손으로) 거골(talus)의 헤드 부분을 양 옆에서 잡습니다. 촉진이 쉽지 않지만 반대편 손으로 가볍게 움직이면서 촉진을 해보면 움직이지 않는 뼈가 있습니다. 족근 & 중족골들을 반대편 손으로 움직여도 거골은 거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발의 상태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거골을 잡고 5번째 중족골을 가볍게 밀어서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 설명
    발의 형태 측정법

     

     

     

    반대편 손은 5번째 중족골 머리(5th metatarsal head)를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서 잡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엄지만을 사용해서 5번째 중족골 머리를 가볍게 미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발 측정법을 나타낸 사진으로 종골을 이등분하고 발 뒤꿈치 바닥면과 전족부의 바닥면의 차이를 확인한다.
    발의 형태 측정법

     

     

     

    위와 같은 방법으로 측정해 보았을 때 전족부의 하부 라인(metatarsal head line)과 후족부 라인(calcaneus line)을 비교해서 위 오른쪽 사진처럼 두 라인이 같이 평행하면 정상 상태이고 전족부의 엄지발가락 쪽이 위로 들려 있다면 전족부 내반증(forefoot varus), 새끼발가락 쪽이 들려 있다면 전족부 외반증(forefoot valgus), 후족부의 내측이 들려 있다면 후족부 내반증(rearfoot varus) 이렇게 구분합니다.

     

    요족의 유형

    요족의 유형은 선천적으로 발의 변형이 생긴 경우, 소아마비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 후족부(종골 : calcaneus)의 앞부분이 들리고 중족부(족근 : tarsal bone)의 뒷부분이 들려서 뼈가 위로 솟아 올라서 요족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후족부가 안쪽으로 꺾여서 내번(inversion)되어 있는 상태 때문에 전족부가 중심을 잡기 위해서 안쪽(엄지발가락 쪽)으로 말려서(회내) 발의 닿는 면적을 넓히려고 하는 보상작용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발의 형태 구분법으로 분류를 하면 후족부 내반증 + 전족부 외반증이 동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족(Pes Cavus)

     

     

     

    요족의 증상과 통증

    요족은 발의 아치가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이러한 상태로 체중지지를 하게 되었을 때 유연한 발이 있고 유연하지 않은 발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발의 요족으로 변형은 만들 수 있지만 각 개인마다 발관절의 유연성의 차이가 있습니다. 

     

    체중이 실렸을 때 발의 아치가 조금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유연성이 있는 발)와 발의 아치가 전혀 내려가지 않는 경우(유연성이 없는 발)가 나뉘고 이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도 다릅니다. 그러나 너무 구체적으로 다루는 것보다는 일반적인 증상과 통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요족이 되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족저근막 통증(Plantar fascia pain)

    발의 아치가 높다는 것은 발이 지면에 닿는 면적 자체가 적다는 것이고 그러면 좁은 면적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통증이 잘 나타납니다. 특히 뒤꿈치부위와 중족골두 부위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됩니다. 또 전족부와 후족부의 간격이 좁은 상태인데 체중이 실리면서 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전족부와 후족부 사이에 있는 구조물들 중에 족저근막이 가장 일반적으로 자극을 많이 받게 됩니다.

     

     

    족저근막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발 뒤꿈치 부위에 손상이 있는 그림
    족저근막 통증

     

     

     

    2. 비골근(proneal muscles) 손상

    비골근의 기능은 발목이 꺾이지 않게 하는 것과 반대로 발목이 꺾일 때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장비골근의 근육 부착부가 첫 번째 중족골두(first metatarsal head)의 기저부에 부착되기 때문에 발을 저측굴곡 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족인 상태에서는 발 뒤꿈치 뼈가 안쪽으로 꺾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비골근은 항상 늘어나 있는 상태로 존재합니다. 이 상태에서 위의 기능들을 수행해야 하는데 근육에 부담이 상당하게 실리게 됩니다. 비골근 특히 장비골근에 가볍게는 근육통, 심하게는 근육 파열, 건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족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비골근을 찾아서 만져보면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있습니다.

     

    3. 하지 바깥쪽 통증

    일반적인 보행을 보면 발 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순간에 일반적으로 발의 뒤쪽 그리고 약간 바깥쪽이 먼저 지면에 닿습니다.

    그러나 요족은 발 뒤꿈치 좀 더 외측이 지면에 닿고 지면에 닿는 발바닥도 대부분 외측면들이 닿습니다. 쉽게 말하면 발 바깥쪽 날로 보행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면 우선 발 뒤꿈치 바깥쪽에 충격이 발생하는데 정상인 상태에서는 충격흡수 기전(발의 아치가 내려가는 것, 거골이 내려가는 것) 발생돼서 발 바깥쪽을 거쳐서 무릎 바깥쪽 그리고 대퇴골을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발 바깥쪽 통증, 또는 무릎 외측 통증, 장경인대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하지 바깥쪽 통증을 나타내는 그림
    무릎 외측 통증

     

     

     

    4. 중족골두(metatarsal head) 밑 굳은살(callus)

    보행 시에 발의 바깥쪽 날로 걷게 되기 때문에 발 바깥쪽에 먼저 충격이 오고, 발 내측면이 지면에 닿으면서 충격이 발 내측면으로 나타납니다. 그때, 발이 안쪽으로 체중이 실리면서 첫 번째 중족골두에 굳은살이 생기고 다시 바깥쪽으로 체중이 실리면 다섯 번째 중족골두에 굳은살이 생깁니다. 

     

     

    발에 생길 수 있는 굳은살 위치
    자주 발생하는 굳은살 위치

     

     

     

    - 참고 문헌 -

    운동계 손상 증후군

    Foot orthoses와 족부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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