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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근육

발바닥 근육(Plantar muscle)의 순서와 기능해부학

by 지식 수집가! 2023. 11. 1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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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바닥 근육들은 정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족저근막 빼고는 그냥 발바닥에는 근육이 있겠거니 하고 얼마나 다양한 근육이 위치하는지 일반적으로 잘 모르고 관심도 별로 없습니다. 근육의 중요성과 기능 그리고 가장 표면층에는 무슨 근육이 있고 가장 심부에는 무슨 근육이 있는지도 역시 모르거나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않지만 간략하게 발바닥에 위치하는 근육들의 순서와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고 정리해 보겠습니다.

     

    발바닥 근육

    발바닥에는 일반적으로 발가락과 발목 굴곡근육들이 대부분 지나가거나 발바닥에 위치합니다. 발바닥에서 시작하는 근육도 있고 역시 끝나는 근육도 있습니다. 장비골근은 굴곡근은 아니지만 발바닥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서 발바닥에 정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발바닥에 위치한 근육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근육은 아니지만 족저근막, 무지외전근, 소지외전근, 단지굴근, 장무지굴근, 장지굴근, 족저방형근, 충양근, 단무지굴근, 무지내전근, 후경골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을 층을 나눠서 다시 정리하기 위해서 가장 표면에 위치한 근육층이 1층이고 심부로 갈수록 숫자가 커지게 정리하겠습니다.

     

    발바닥 근육 첫 번째 층

    무지외전근(Abductor hallucis), 단지굴근(Flexor digitorum brevis), 소지외전근(Abductor digiti minimi)이 발바닥의 가장 바깥쪽 층에 위치하는 근육들입니다. 가장 바깥에 위치하기 때문에 촉진이 잘되고 발바닥을 만지면 이 3개의 근육들이 촉진이 된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발바닥 아치를 나타낸 그림으로 내측 종아리를 더 잘보여주는 그림
    발바닥 내측 종아치

     

     

     

    무지외전근(Abductor hallucis)

    무지외전근은 엄지발가락을 벌리는 근육이면서 동시에 내측 종아치(medial longitudinal arch)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근육입니다. 이 근육이 과도하게 이완이 되면 내측 종아치를 무너지게 할 수 있고 이 근육의 단축되면 근육의 힘으로 내측 종아치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면 첫 번째 중족골부터 종골로 연결되는 내측 종아치가 있는데 이 위치와 무지외전근의 위치가 거의 같습니다. 

     

     

     

    발바닥 근육의 가장 표면에 있는 첫 번째 층을 보여주는 그림
    발바닥 근육 첫 번째 층

     

     

     

     

    무지외전근의 단축은 첫 번째 중족골과 종골의 간격을 좁게 만들기 때문에 아치를 위로 올려주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평발이거나 아치가 낮은 분들은 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추가하면 아치를 높이는데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지굴근 (Flexor digitorum brevis)

    단지굴근은 2~5번째 발가락을 굴곡시키는 근육으로 발바닥에서는 꽤 큰 근육입니다. 그래서 발바닥 중앙을 압박하게 되면 거의 단지굴근이 압박되고 느껴진다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다른 근육들은 대부분 얇거나 힘줄만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소지외전근(Abductor digiti minimi)

    소지외전근은 발가락을 벌렸을 때 새끼발가락이 유난히 더 잘 벌어지는 것을 느낀다면 이 근육이 발달해서 일 것입니다. 많은 쓰임이 있는 근육은 아니지만 발가락을 벌려서 지면에 닿는 면적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는 근육입니다.

     

    발바닥 근육 두 번째 층

    발바닥 근육 두 번째 층에는 족저방형근(Quadratus plantae), 장무지굴근(Flexor hallucis longus), 장지굴근(Flexor digitorum longus), 충양근(Lumbricals)이 위치합니다. 

     

    족저방형근(Quadratus plantae) & 장지굴근(Flexor digitorum longus)

    족저방형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네모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근육의 부착지점은 조금 다른 근육들과 조금 다른 곳입니다. 바로 장지굴근의 힘줄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장지굴근은 내측 복사뼈 부위를 지나서 2~5지 발가락 끝으로 힘줄을 보내는데 발 중간 부위에서 족저방형근과 연결됩니다.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게 되면 장지굴근 수축력을 증가시켜 주게 됩니다. 힘줄의 중간에 다른 근육이 부착되어서 힘줄을 더 강력하게 당겨준다면 근육의 수축력을 더 올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족저방형근과 장지굴근과의 관계에서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회내(pronation)가 자주 발생하는 평발에서는 장지굴근의 힘줄을 종골 혹은 거골이 내측으로 이동하면서 당기게 됩니다. 그러면 장지굴근이 발가락을 굴곡시키는 힘의 방향이 변하게 되어서 발가락을 말아버리는 해머링 발가락(hammering toes)이 됩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족저방형근이 수축력을 더 강하게 해서 발가락의 변형을 더 가중시키게 됩니다.

     

    장무지굴근(Flexor hallucis longus)

    장무지굴근은 엄청 긴 근육이고 엄지발가락만을 굴곡시키는 근육입니다. 근육이 길다는 의미는 다른 구조물에 의해서 움직임을 방해를 받기 좋은 근육이라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장무지굴근의 힘줄은 생각보다 깊은 곳에 위치합니다. 엄지발가락 부위 즉 내측 종아치 부위는 발 중간부위나 새끼발가락 쪽에 비해서 공간이 높습니다. 그래서 여러 근육들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가장 심부에는 후경골근이 지나가고 바로 위에 장무지굴근의 힘줄이 지나갑니다.

     

     

    발바닥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장무지굴근은 연두색으로 표시하고 나머지 근육들은 투명하게 처리한 해부학 그림
    장무지굴근의 힘줄

     

     

     

     

     

    장무지굴근 힘줄을 덮고 있는 다른 근육과 구조물들은 우선 장지굴근 힘줄이 바로 위를 지나가고 그 위를 무지외전근이 덮고 있습니다. 그 위를 하부 신전 지지대(Inferiro Extensor Retinaculum)가 마지막으로 덮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깊숙이 있고 여러 근육과 구조물들이 덮고 있어 장무지굴근의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

     

    엄지발가락은 배측굴곡 움직임이 잘 나와야 발목의 배측굴곡이 잘 나타나고 그래야 무릎과 고관절까지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예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장무지굴근의 단축은 혹은 다른 구조물에 의해서 움직임 제한은 배측굴곡을 제한하기 때문에 주변 근육과 구조물들의 이완이 필요한 부위입니다.

     

     

    https://gseek-storage.tistory.com/entry/%EC%97%84%EC%A7%80%EB%B0%9C%EA%B0%80%EB%9D%BD-%EA%B4%80%EC%A0%88%EC%9D%98-%EC%9B%80%EC%A7%81%EC%9E%84-%EC%A0%9C%ED%95%9C%EA%B3%BC-%EC%9A%94%ED%86%B5%EC%9D%98-%EA%B4%80%EA%B3%84

     

    엄지발가락 관절의 움직임 제한과 요통의 관계

    요즘에 발과 발의 근육과 인대 발의 문제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공부를 하고 공부한 내용을 잘 알게 되었을 때 글을 쓰려고 했는데 알게

    gseek-storage.tistory.com

     

     

     

    충양근(Lumbricals)

    충양근은 발가락 사이에 위치한 근육으로 기시점이 장지굴근의 힘줄입니다. 그리고 2~5번째 발가락의 내측면에 부착됩니다. 그러면 기능은 발가락을 굽히면서 내측(내전)으로 당길 것이니다. 발가락 변형과 관련된 기능이 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 내용은 다음 기회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발바닥 근육 세 번째 층

    여기서부터는 중요한 근육들만 정리하겠습니다. 근육의 크기가 작고 힘이 약하기 때문에 발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중요도가 떨어지는 근육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모든 근육을 적어보면 단무지굴근(Flexor hallucis brevis), 무지내전근(Adductor hallucis), 단소지굴근(Flexor digiti minimi brevis)입니다. 

     

     

     

    발바닥 근육의 세 번째 층을 나타내는 그림
    발바닥 근육의 세 번째 층

     

     

     

     

    무지내전근(Adductor hallucis)

    단무지굴근은 어느 정도 굴곡의 기능과 근육의 크기가 있지만 그렇게 중요한 근육은 아닙니다. 단소지굴근은 더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무지내전근은 중요합니다. 

    무지내전근의 근육의 방향을 보면 우선 특히 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다른 근육들은 대부분 세로로 긴 근육이거나 짧아도 세로 혹은 각도가 낮은 대각선 방향을 향하고 있는 근육들이 대부분인데 무지내전근은 사선인 근육과 거의 수평에 가까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근육의 기능은 이름대로 엄지발가락을 내전을 시키는 근육입니다. 내전을 시키기 위해서는 수직으로 되어 있다면 불가능하고 지금처럼 대각선과 수평의 근육의 방향을 가지고 있어야만 엄지발가락 내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무지내전근은 무지외반증과 관련이 굉장히 깊고 이 근육이 거의 초기에 무지외반증을 만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다양하고 그중에 하나지만 근육과 문제로 인한 무지외반증을 설명할 때는 무지내전근이 가장 먼저 나오게 됩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과도한 회내 혹은 유연성으로 인해서 발이 벌어지려는 힘이 발생하고 그것은 무지내전근의 수평섬유가 엄지발가락을 안쪽으로 당기게 됩니다. 

     

     

     

    무지내전근 수평 섬유가 무지외반증을 나타내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무지외반증과 무지내전근

     

     

     

     

    그러면 첫 번째 중족골은 벌어지는데 엄지발가락은 내측으로 꺾이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가장 먼저 일어나는 무지외반증의 메커니즘 중에 하나입니다. 

     

    만약에 엄지발가락이 꺾이는 초기에 무지내전근을 이완해 준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근육으로 인해서 무지외반증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이라면 힘들겠지만 위와 같은 경우라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무지내전근의 이완은 무지외반증과 굉장히 관련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지내전근은 세 번째 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강한 압력으로 압박을 해야지 다른 근육들과 힘줄들을 뚫고 압력이 전달될 것입니다.  

     

    발바닥 근육 네 번째 층

    가장 깊은 층 네 번째 층에는 중요한 근육들이 위치합니다. 후경골근(Tibialis posterior), 장비골근(Peroneus longus), Interossei(골간근)이 위치합니다.

     

     

     

    발바닥의 가장 심부에 위치한 근육들을 보여주는 그림
    발바닥 가장 심부 근육층

     

     

     

     

    후경골근(Tibialis posterior)

    후경골근은 종아리에서도 가장 심부에 위치하고 발바닥에서도 가장 심부에 위치하는 근육입니다. 이 근육의 기능은 발목을 굴곡시키고 약간 내전을 시킵니다. 후경골근의 힘줄은 뼈와 완전하게 밀착되어 있고 여러 곳에 정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골은 힘줄이 지나가고 주상골과 설상골에 정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바닥 가장 심부에 위치하고 내측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후경골근이 수축을 하게 되면 뼈들을 모두 들어 올려 내측 종아치를 세우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이 기능 하나만으로 중요한 근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치를 세우는 운동으로 발 뒤꿈치를 들거나 수건을 집는 운동들을 많이 합니다. 이러한 운동들은 다양한 근육들을 쓰고 발 사이사이에 있는 근육들을 쓰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다른 근육들도 아치를 세우는데 일조를 하지만 후경골근의 작용은 꽤 강력합니다. 그러면 후경골근을 집중해서 운동을 한다면 내측 종아치를 더 많이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서서 발 뒤꿈치를 들게 되면 비복근과 가자미근, 각종 발가락 굴곡근들이 수축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후경골근도 작용을 할 것입니다. 그러며 후경골근이 발달이 안되어 있거나 평발로 인해서 아치가 무너진 사람은 후경골근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운동으로는 자극이 잘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후경골근의 직접적인 이완이 필요하고 그다음으로 후경골근만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강도를 낮추어서 시작하는 것이 필합니다. 후경골근만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쓰게 하려면 발의 내전 동작을 주로 하게 만들면 됩니다. 발의 저측 굴곡은 많은 근육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후경골근의 작용이 크기 않지만 비복근과 가자미근은 내전 기능이 없고 후경골근은 내전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발의 내전 운동으로 후경골근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후경골근 밴드 운동을 위해서 밴드를 식탁에 고정하고 발 내전을 하면서 후경골근을 운동 시키는 사진
    후경골근 내전 운동

     

     

     

     

    위와 같은 밴드를 어딘가에 고정하고 발 내측에 밴드를 걸어서 발을 내전 시키면서 후경골근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이 너무 강하면 앉은 자세에서 발을 반대편 허벅지에 올려놓고 발을 내전 시키는 방법이 있고, 너무 약하다면 아래 그림처럼 스텝 박스에 올라가서 발 뒤꿈치 들기 운동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발 뒤꿈치 들기 운동을 스텝 박스 위에서 실시하고 있는 그림
    발 뒤꿈치 들기 운동

     

     

     

     

    위와 같은 운동을 할 때에 마지막 뒤꿈치를 최대한 들고나서 발의 내전 힘을 주면 후경골근이 쓰이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발을 내전 시키면서 발이 꺾이기 때문에 발목을 삐끗할 수 있고 불안정해서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밴드를 이용한 후경골근 운동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비골근(Peroneal longus)

    글이 많이 길어진 것 같지만 이제 마지막 장비골근입니다. 장비골근은 비골에 부착되고 또 경골과 비골 사이에 위치하는 골간막에 기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근육이 수축을 하면 발의 외반을 만들고 장비골근의 정지점이 고정되고 기시점이 정지점 방향으로 수축을 하게 되면 비골을 거골에 밀착시키는 힘을 만듭니다. 다시 말하면 발목관절의 안정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장비골근 힘줄은 외측 복사뼈 아래를 지나 입방골과 설상골들을 지나서 첫 번째 중족골두와 내측 설상골에 부착됩니다. 다른 근육들에 비해 긴 힘줄과 대각선으로 진행되는 방향, 많은 발 뼈들 밑으로 지나가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발의 아치(횡아치)를 직접적으로 올려주고 첫 번째 중족골을 바깥쪽으로 당기고 아래 방향으로 당기기 때문에 2차적으로 아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근육은 발목을 삐게 되면 손상을 입기 가장 쉬운 근육 중에 하나이면서 이 근육의 손상으로 또다시 발목을 삘 수도 있습니다. 발목이 꺾이지 않게 만드는 것은 발바닥에 위치하는 근육과 인대에서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발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고유수용기들인데 이것들의 기능이 저하된다면 이차적으로 근육이 대신 균형을 잡아주고 발목의 안정성을 높여줘야 합니다. 장비골근 마저 손상으로 기능이 떨어진다면 더 쉽게 발목을 삘 수 있습니다.

     

    정말 글이 길어졌네요... 발바닥 근육의 순서와 기능해부학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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