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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보행 중 발의 회내(pronation)로 인한 변화 정리

by 지식 수집가! 2023. 10. 2.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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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 중에는 신체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골반의 회전, 다리의 굴곡과 신전, 대퇴의 회전, 발목의 배측굴곡과 저측굴곡 발가락들의 신전과 굴곡등이 일어납니다. 이 많은 움직임들은 각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발의 움직임이고 그중에서 발의 회내입니다.

     

    발의 회내는 예전에 그것에 관련되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마지막에 링크를 달아 놓겠습니다. 

     

    발의 회내는 거골하관절에서 외전, 발목의 배측 굴곡, 전족부의 외전이 발생하는 것을 한 단어로 나타낸 것입니다.

     

    보행 중 발의 회내

    보행이라는 움직임은 우리의 신체를 이동시키기 위해서 일어나야 하는 움직임이고 이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여러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각 움직임마다 보행에서 가지고 있는 역할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회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정상적인 거골의 회내의 움직임은 중립위치에서 4도에서 12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거골하 관절의 운동축의 편차에 의한 것입니다.

     

    거골하관절의 회내는 직, 간접적으로 충격을 흡수한다는 것은 임상학적으로 밝혀진 것이고 이러한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체중이 실린 발이 지면에 닿으면서 나타나는 충격을 잘 분산하고 흡수하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각 발이 보통 하루 1만 번 내지는 1만 5천 번 땅과 충돌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충격들은 발과 하퇴, 무릎, 대퇴를 통해서 골반과 요추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거골을 회내 시키는 힘!

    보행 중에 다리를 앞으로 뻗는 동작(swing phase)은 내회전 힘을 만들고 지면에 닿아 있는(stance phase) 다리는 외회전을 하게 됩니다. 이런 힘이 발생되는 이유는 보행 중에 팔을 흔들고 몸에서 회전이 일어나는데 그 회전력이 다리에도 전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뻗는 다리에는 몸에서 생성된 회전력이 실리게 되는 것입니다.

     

     

    발의 회전력이 골반과 다리에서 일어나서 전달되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골반과 다리에서 나타나는 회전력

     

     

     

    이렇게 발생한 내회전력은 골반, 대퇴, 하퇴에 전달되고 하퇴와 연결되어 있는 거골에 전달하게 됩니다. 거골에서는 체중을 지지하면서 충격에 대비해야 하는데 회전력까지 흡수해야 합니다.

     

    거골의 충격흡수 기전

    거골은 위로는 경골, 아래로는 종골과 관절을 이루고 있는 이상한 모양의 뼈입니다. 이것은 체중을 지면에 분산시키는 일을 하고 위에 언급했듯이 골반, 대퇴, 경골에서 발행하는 회전력도 완화시키는 일을 합니다. 이러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은 뼈가 움직여서 충격 자체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또한 충격받는 시간을 늘려서 충격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거골의 내회전과 하강을 보여주는 그림
    거골의 내전과 내회전, 그리고 하강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거골의 움직임은 내측으로 편측이동과 회전이 동시에 일어나고 또한 아래 방향으로도 이동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굉장히 짧은 시간에 나타나는 것이지만 충격 흡수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됩니다. 

     

    보행에서 일어나는 회전력

    일반적으로 보행을 하는데 다리에서 회전력이 발생한다고는 잘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회전력이 발생하고 우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보행에서 팔을 앞뒤로 흔드는데 양팔을 번갈아 가면서 비대칭적으로 흔들게 되면 몸에서 회전력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골반도 그에 맞게 시계방향으로 돌았다가 반시계방향으로 돌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납니다. 한 다리를 뻗고 반대편 다리는 뒤로 뻗게 되기 때문에 역시 골반과 체간에 회전력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회전력을 어디선가 해소를 해줘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각 관절에서 회전이 일어날 수 있는 곳에서 주변 조직과 근육에서 흡수를 할 것입니다. 

     

     

    회외와 정상 회내 시에 일어나는 거골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그림
    회내 시에 거골의 움직임

     

     

     

    척추에서는 척추의 회전력과 주변 인대와 근육에서 흡수를 할 것이고 골반에서는 한쪽 골반은 앞으로 회전하고 반대편 골반은 뒤쪽으로 회전하면서 비틀림이 발생할 때 주변에 많은 인대들과 근육들이 그러한 충격들을 흡수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발에서는 거골의 내측 이동과 동시에 내회전이 일어나서 이러한 회전력을 받아서 중화시킵니다.

     

    발의 회내로 인한 구조물들의 손상

    보행 중에서 발은 충격 흡수를 하기 위해서 내측과 내회전 그리고 아래로 내려간다면 이러한 움직임이 너무 과도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발을 가지고 있거나 선천적으로 유연성을 높은 분들은 발에서 회내의 움직임량 또한 높을 것입니다. 

     

    회내가 일어났을 때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상되는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발바닥에 위치한 근육과 인대, 그리고 발 내측에 존재하는 근육과 인대 일 것입니다. 

     

    가장 안쪽에 있는 구조물들은 당연히 인대입니다. 종골과 입방골을 연결하는 인대(plantar calcaneocuboid)와 종골과 주상골을 연결하는 인대(plantar calcaneonavicular ligament) 같은 발바닥에 위치하는 인대들은 발바닥 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인대들이 회내가 일어나면 가장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그다음은 근육들입니다. 발바닥을 지나가는 근육과 거골에 의해서 자극을 받는 근육들이 있습니다. 단지굴근, 족저방형근 같은 굽힘 근육들과 발 내측으로 지나가는 힘줄을 가지고 있는 근육 후경골근, 장지굴근, 장무지굴근이 회내와 거골의 움직임에 의해서 자극 혹은 손상을 받는 구조물입니다.

     

    가장 표면에 위치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족저근막입니다. 이 조직은 발 뒤꿈치 앞쪽에서부터 중족골두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으로 인해서 거골의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발을 펴는 현상이 발생하면 자극을 받게 됩니다.

     

    위의 구조물들은 모두 거골이 내회전 하고 하강하고 내전 하는 움직임에 의해서 힘줄이 자극을 받고, 근육이 늘어나는 자극을 받고 인대에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서 손상 및 통증, 발의 구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우선 인대가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서 손상을 받으면 뼈를 잡아주는 능력이 감소하여 뼈의 위치가 바뀌게 되어서 평발이 될 수도 있고 중족골을 앞으로 밀게 되어서 발가락의 변형(무지외반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 뼈가 근육의 힘줄을 자극해서 근육의 수축 방향의 변화가 발생해서 발가락을 당기는 방향이 바뀌게 되면 발가락이 한쪽 방향으로 말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발의 회내로 인해서 여러 가지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회내의 움직임량을 줄일 수 있는 근육의 수축과 적절한 신발을 신는 등의 방법으로 발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보행 중에 발생하는 거골의 회내로 인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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