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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골반 & 허리 통증 시리즈 1편! (후관절 증후군)

by 지식 수집가! 2022. 12. 9.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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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의 정의

    통증 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통증에 대한 정의가 먼저 들어가야 할 거 같아서 통증이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에서는 통증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조직 손상이 실제로 있거나 있을 가능성이 있을 때 느끼는 혹은 이런 조직 손상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이해되는 기분 나쁜 감각이나 기분 나쁜 감정

    통증은 주관적인 것이고 감각도 통증이고 감정도 통증이라는 정의가 재미있습니다. 

     

    후관절(zygapophyseal joint)

    통증 시리즈의 첫 번째는 척추 후관절(facet joint)에 의해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척추 후관절은 말 그대로 척추뼈의 후면에 척추뼈를 연결해주는 관절을 말합니다. 모든 척추는 후관절을 가지고 있고(C1은 없음) 그로 인해서 뼈의 움직임의 방향을 정하고 척추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척추 디스크와 함께 체중의 지탱해주고 분산해주는 역할을 하는 관절입니다. 

     

    척추뼈 후면에 존재하는 후관절의 보여주는 그림
    척추 후관절(apophyseal joint)

     

     

    위 그림과 같이 관절이 존재하기 때문에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주변 조직의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냥 뼈의 위치가 틀어져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통증이 발생하기는 하는데 통증의 원인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라 치료가 확실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후관절로 인한 통증을 통칭해서 후관절 증후군(Facet syndeome)이라고 합니다. (통증은 있지만 원인은 잘 모르거나, 확실하지 않을 때 -> 증후군)

     

    후관절 염증이나 물리적 타격이 발생하면 둔부와 허리 쪽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경추 후관절은 목과 어깨, 등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요추의 후관절의 문제는 허리, 둔부 허벅지까지 통증이 전달됩니다. 

     

    후관절의 문제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표시한 그림, 경추는 목, 어깨, 요추는 허리, 둔부, 허벅지에 통증이 나타난다.
    후관절 문제로 인한 통증부위

     

    후관절 증후군의 통증 원인

    1. 후관절 근처에서 나오는 신경이 후관절에 자극을 받아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2.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의 염증(inflammation)

    3.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위아래 척추 사이에서 찝혔을 때(impingement)

    4. 강직성 척추염

    5. 퇴화 or 과사용으로 인한 관절염이 발생하고 관절낭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의 갑작스러운 움직임

    6. 전방전위증

    7. 뼈가 틀어진 상태에서 고착화된 상태

    8. 사고나 충격에 의해서 뼈가 틀어졌을 때

    9. 퇴화로 인해 뼈가 자라서 관절낭을 자극할 때

    10. 좌측과 우측의 후관절의 움직임이 다를 때(한쪽은 움직임이 없고, 반대편은 정상이거나 움직임이 많을 때)

    -> 허리를 뒤로 펴는 신전 움직임에서 좌측 후관절은 뒤로 미끄러지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을 하는데 우측 후관절은 뒤로 미끄러지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아서 보상작용으로 회전이 일어나게 되면 관절낭을 자극하게 됩니다. 

     

    관절낭을 자극하는 원인이 사라지거나 휴식을 취하고 수일에서 수주 후면 일반적으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만성적으로 자극하게 되면 통증은 지속적 or 간헐적(주기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후관절 주변의 신경들이 얽혀 있는 그림
    후관절 주변 신경

     

     

    허리와 둔부 통증은 누구나 가지고 있거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통증의 대략 15% 정도가 후관절 증후군에 의해서 발생하고 후관절 통증의 원인이 되는 가장 일반적인 부위는 L4-L5와 L5-S1입니다. 그리고 후관절 증후군의 원인 중에 많은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노화입니다. 후관절은 어깨, 무릎, 고관절처럼 관절이기 때문에 과사용과 퇴화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노화와 퇴화는 후관절에 직접적으로도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척추의 추간판의 노화로 인해 추간판의 높이가 줄어들고, 틀어지면서 발생하는 물리적인 자극을 후관절이 다 떠안게 됩니다. 

     

    검사(test)

    셀프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좋지만 불행히도 후관절 증후군을 혼자서 진단하는 방법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떤 방법으로 검사를 하는지를 알면 조금은 유추가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환자를 앉고 팔짱을 끼고 있고 시술자가 뒤에서 환자를 살짝 안아서 신전 및 회전을 일으켜서 검사하는 사진
    Kemp's test

     

     

    방법은 환자를 서게 하거나 앉아서 시작합니다. 검사자는 뒤에 서서 위 그림처럼 팔짱을 끼고 있는 환자를 한 손으로는 골반 고정하고 한 손으로는 팔을 잡고 환자를 뒤로 신전,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로 측면 굴곡과 회전을 시행합니다. 이 상태로 3초 정도 유지하고 반응을 봅니다. 

     

    환자가 허리 부위나 다리 쪽으로 통증이나 따끔거림 또는 감각이상이 나타나면 검사상에서는 양성이라고 판단합니다. 통증은 테스트 중에 측면에서 발생하고 국소적인 통증(허리와 엉덩이 부위)은 후관절의 이상을 나타내는 것이고 하지 쪽으로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면 후관절 이상보다는 신경근 자극이 더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테스트는 민감도가 50-70% 정도이고 특이도는 67% 정도로 진단 정확도는 높지 않습니다.

     

    통증을 해결하는 것은 혼자서는 힘듭니다. 그래도 통증의 원인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몸상태와 어떤 이유로 통증이 발생했는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본인 스스로이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파악하면 어떻게 해야 치료가 될 것인지가 계획이 세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통증의 원인이 너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부분들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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