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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피신경은 상완신경총 중에 하나의 신경으로 상완신경총을 나타내는 그림들을 보면 항상 가장 위에 위치하는 신경입니다. 이 신경에 문제가 발생하면 상완 하부, 전완부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상완신경총에 대해서 정리하는 중이라 오늘은 그 시작으로 근피신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피신경(musculocutaneous nerve)
근피신경은 척수 C5~C7에서 시작합니다. 운동기능과 감각기능 모두 가지고 있는 신경이고 팔 앞쪽에 위치하는 오훼완근(coracobrachilis), 상완이두근(biceps brahii), 상완근(brachialis)의 운동을 담당합니다. 피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는 전완의 측면의 피부를 담당합니다.
근피신경의 진행 경로는 C5~C7에서 시작해서 소흉근 아래쪽을 지나서 오훼완근을 관통합니다. 그다음 상완이두근 아래 상완근 위 즉 상완이두근과 상완근 사이로 진행하다가 전외측전완신경(lateral antebrachial cutaneous nerve)으로 분지 합니다. 상완이두근을 벗어나고 주관절 근처에 오게 되면 근막을 뚫고 전완의 요골 측으로 진행하고 신경이 끝이 납니다.
근피신경 긴장 검사(musculocutaneous nerve tension test)
근피신경 긴장 테스트는 신경을 팽팽하게 긴장시켜서 신경의 문제를 찾아내는 검사법입니다. 특히 말초 신경 압박과 경추 신경병증을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모든 테스트가 그렇듯 신경 긴장 테스트는 문제가 없는 쪽을 먼저 실시합니다.
1. 환자는 베드에 대각선으로 누워 테스트하려는 팔이 베드 끝에 걸치게 눕는다. 치료사는 환자의 머리 쪽에 서서 허벅지로 환자의 어깨를 하강시킨 상태에서 한 손으로는 환자의 손을 잡고 반대편 손으로는 환자의 팔꿈치를 잡는다.
2. 팔꿈치 신전을 천천히 실시하면서 동시에 견관절 신전을 시킨다.
3. 엄지손가락을 굴곡시킨 후 척골 편향시킵니다. 상지를 내회전 또는 외회전 시키면 신경을 더 자극할 수 있다.
근피신경 신경 검사(musculocutaneous nerve test)
근피신경의 신경 이상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위에 설명한 긴장 검사와 같이 감각신경과 운동신경도 검사를 해야 합니다. 환자가 통증이나 감각이상을 호소할 때 통증 부위로 어느 신경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반대로 감각이상이나 근육 이상을 찾아서 어느 신경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근피신경 감각신경 테스트는 담당하는 피부를 촉진해서 좌우 감각을 비교하여 좌우의 차이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근피신경의 피부 담당 지역은 외측 상완 하부와 전외측 전완부(아래 그림)이기 때문에 치료사는 면봉 또는 손가락으로 이 부위를 동시에 촉진하거나 아주 약하게 촉진을 합니다. 촉진을 하는 동안 환자에게 질문을 해서 좌우 감각을 비교해서 문제가 되는 곳을 찾습니다.
근피신경 신경의 운동신경은 오훼완근, 상완이두근과 상완근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견관절의 굴곡과 주관절의 굴곡 테스트를 해보면 근피신경의 운동신경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치료사는 환자에게 주관절을 완전히 굴곡시킨 상태에서 환자의 상완을 하방 외측으로 압박하고 환자에게는 견관절 굴곡을 지시합니다. 이때 오훼완근의 수축을 시킬 수 있습니다.
상완이두근과 상완근 또한 근피신경의 운동신경이 지배하는 근육이기 때문에 이 근육들의 근력을 비교하면 근피신경의 운동신경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완이두근과 상완근의 테스트는 근본적으로 차이는 없지만 조금 구분해서 근육 테스트를 하는 방법은 상완이두근은 환자의 손바닥이 천장을 향한 상태(회외 : supination)에서 주관절 굴곡을 시키고 상완근은 손바닥이 바닥을 향한 상태(회내 : pronation)에서 주관절 굴곡을 시킵니다. 상완이두근이 전완 회외 기능이 있기 때문에 회외를 시킨 상태에서는 상완이두근이 조금 더 많은 작용을 하고 반대로 상완근은 회내 시 상완근의 수축이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근육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근피신경 압박(musculocutaneous entrapment)
근피신경의 진행경로를 알고 있다면 어느 부위에서 어떤 구조물에 의해서 압박을 받을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1. 사각근(scalene msucle)
근피신경은 경추를 벗어난 후 전사각근과 중사각근 사이를 지나가게 됩니다. 여기서는 특정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신경 전체가 압박되기 때문에 신경병증이 있고 팔에 저림 증상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확인하고 이완해야 하는 부위입니다.
2. 오훼완근(coracobrachialis)
근피신경은 사각근을 지나고 쇄골 내측으로 들어간 후 다음으로 오훼완근을 뚫고 지나갑니다. 오훼완근은 상완의 굴곡과 내전된 상태에서 근육이 짧아지게 되고 이러한 움직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근피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상완이 말린 상태(내전 + 내회전)에 있거나 스포츠 활동 또는 손을 사용한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오훼완근의 단축을 가져와 신경 압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상완이두근과 상완근(biceps brachii & brachialis)
근피신경의 다음 경로는 상완이두근 아래, 상완근 위쪽을 지나가게 됩니다. 상완이두근 또는 상완근의 비대로 인해서 근육에 의한 근피신경 압박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근피신경을 손상시키거나 압박하는 부위는 상완골 골절 및 탈구가 있습니다. 상완골두가 탈구되면서 근피신경을 압박해서 통증과 감각이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팔꿈치 근처 저림 증상이 있다면 근피신경을 의심해봐야 하고 테스트는 무엇을 하고 압박이 일어날 수 있는 부위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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