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기립근(Erector spinae muscle)은 하나가 아니다.
척추기립근은 척추 주변에 부착되고 흉추나 혹은 요추를 펴는 동작을 하는 근육들을 말합니다. 운동할 때도 마찬가지고 일반적으로 분리가 안되어 있고 그냥 하나의 근육처럼 부르고 운동을 합니다. 척추기립근을 잘 나누고 각각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척추기립근의 모든 근육
생각보다 많은 근육이 있습니다. 그리고 경추, 흉추, 요추에 따라서 근육의 이름도 조금씩 바뀌게 됩니다. 경추부위의 근육들은 빼고 요추와 흉추에 위치하는 근육들만 알아보겠습니다.
심부 & 중간층 척추기립근
가시사이근(interspinalis), 가로돌기사이근(intertransversarius), 짧은 돌림근(roator brevis), 반가시근(semispinalis), 다열근(multifidus), 긴 돌림근(rotator longus) 등이 존재하고 각 근육들은 목에서부터 요추까지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모든 근육이 모든 척추에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표면 척추기립근
엉덩갈비근 장늑근(iliocostalis) : 1)허리(lumborum), 2)등(thoracis), 3)목(cervicis) [위 그림]
가장긴근, 최장근(longissimus) : 4)등(thoracis), 5) 목(cervicis), 6)머리(capitis)
가시근, 극근(spinalis) : 3)등(thoracis), 4)목(cervicis) [아래 그림]
장늑근의 기시점(Origin)
1. Lumbarum : 천골, 장골능, 흉요추 근막
2. Thoracis : 7번 ~ 12번 갈비뼈
3. Cervicis : 3번 ~7번 갈비뼈
장늑근의 정지점(Insertion)
1. Lumbarum : 6번 ~ 12번 갈비뼈, 심부 흉요추근막, 상부요추 횡돌기
2. Thoracis : 1번~ 6번 갈비뼈
3. Cervicis : C4 ~ C6번 횡돌기
기능은 양측 수축 시 척추를 신전시키고 편측 수축 시 동측으로 측굴을 하게 됩니다.
최장근의 기시점(Origin)
4. Thoracis : 천골 장골능(장늑근 기시점과 같은 부위), 요추 극돌기, 하부 흉추 횡돌기
5. Cervicis : T1 ~ T6 횡돌기
6. Capitis : T1 ~ T3 횡돌기, C4~C7 횡돌기와 관절돌기(articular process)
최장근의 정지점(Insertion)
4. Thoracis : 2 ~ 12번 갈비뼈, 요추의 늑골돌기
5. Cervicis : C2 ~ C5 횡돌기
6. Capitis : 후두골의 유양돌기
양측 근육이 수축하면 척추를 신전시키고 편측만 수축 시 동측으로 측굴을 하게 됩니다. 두최장근은 목을 뒤로 신전시키고 편측만 수축 시에는 머리를 동측으로 측굴시키고 회전시킵니다.
극근의 기시점(Origin)
3. Thoracis : T10 ~ T12 극돌기의 바깥쪽 면
4. Cervicis : T1 ~ T2 & C5 ~ C7의 극돌기
극근의 정지점(Insertion)
3. Thoracis : T2 ~ T8의 극돌기의 바깥쪽 면
4. Cervicis : C2 ~ C5의 극돌기
양측이 모두 수축하면 역시 목과 흉추가 신전하게 되고 편측만 수축하게 되면 목과 흉추가 같은 쪽으로 측굴하게 됩니다.
가장 표면에 위치하고 일반적으로 척추기립근이라고 할 때 말하는 근육은 위 세 근육입니다. 이 근육의 순서와 이름을 외우는 방법은 아주 고전적인 방법으로 I Love School입니다. I = Iliocostalis를 뜻하고 가장 바깥쪽에 존재합니다. Love는 Longissimus를 뜻하고 위 문장처럼 중간에 위치합니다. 마지막 School은 가장 안쪽에 있는 Spinalis를 말합니다.
척추기립근의 해부학적 특징
장늑근이 가장 측굴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지레작용을 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가장 바깥쪽에 존재하기 때문에 모멘트 암이 더 길기 때문입니다. 촉진 시에는 가장 안쪽에 척추 극돌기에서 1~2cm 안에 존재하는 것은 극근이고 그다음으로 팽팽하게 만져지는 근육은 최장근입니다.
대부분의 척추기립근들은 여러 부위를 걸쳐서 존재하기 때문에 그 부위를 담당하는 신경들에 의해서 지배되는데 비해서 다열근과 다른 짧은 근육들은 한 개의 신경에 의해서 지배받습니다.
기립근들의 기능은 척추의 신전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용도는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는 것을 막는 용도로 더 많이 작용합니다. 머리와 목, 체간이 앞으로 내밀거나 숙여져 있는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척추기립근들은 약간 늘어나서 머리와 상체의 무게를 버티고 있는 일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가장 외측에 있는 장늑근은 다른 근육들에 비해서 정지점이 척추에서 약간 외측으로 떨어진 갈비뼈에 부착되기 때문에 이 근육이 짧아지면 골반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근육의 약화로 골반이 상대적으로 하강하기도 합니다. 장늑근은 또 호흡에도 관여를 하는데 갈비뼈 하부 6 ~ 12번에 부착하고 흉요추근막에도 연결되기 때문에 이 근육이 단축되어 있다면 호흡을 할 때 갈비뼈의 벌어짐이 제한이 되어서 호흡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척추기립근은 머리 위로는 전후두근(occipitofrontalis muscle)과 두개외근막(epicranial fascia)에 연결되어 있고 아래로는 천결절인대(sacrotuberous ligament), 햄스트링(hamstrings), 비복근을 통해서 족저근막으로 연결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항상 햄스트링이 단축이 발생하기 때문에 햄스트링과 연결되어 있는 척추기립근과 비복근은 일반적으로 근육의 이완되어 있고 약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햄스트링을 이완을 통해서 척추기립근의 기능을 증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햄스트링의 경직이 심하다면 햄스트링의 이완 없이 척추기립근의 운동은 효과가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척추기립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척추기립근은 생각보다 근육이 많고 각 근육마다 기능이 조금씩 다른 것들이 있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