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회전근개(Rotator cuff)] 통증의 원인과 치료
회전근개(rotator cuff)
어깨 관절은 복잡합니다. 움직임이 큰 관절이기 때문에 다양한 구조물들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물들 중에는 근육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이 근육들을 기능적인 면으로 나눈다면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견관절을 안정화시키는 근육과 상지에 움직임을 만드는 근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 안정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근육은 회전근개(rotator cuff)입니다. 회전근개는 외회전과 내회전을 일으키는 근육이지만 동시에 상지에 움직임이 있을 때 견갑골과 상완골이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견관절은 다른 관절들과 다르게 움직임이 크고 [견관절처럼 다양한 각도로 많은 움직임(외전 180도)을 가진 관절은 없음] 뼈와 뼈가 닿는 면적이 작아서 굉장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화 근육(회전근개)의 기능이 중요하고 사용량이 많은 근육입니다.
회전근개의 구조
회전근개의 힘줄은 다른 근육들과 다르게 서로 섞여 있고 또 어깨 관절낭과도 섞여있습니다. 이유는 회전근개의 힘줄들이 상완골두를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서는 가장 안쪽에 관절낭(joint capsule), 그다음 근육과 건, 바로 위에 활액낭(bursa)이 놓여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회전근개에 속하지 않지만 기능적으로는 상완이두근도 속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상완이두근의 건들이 상완골의 전면을 지나가고 근육의 수축으로 상완골두와 견갑골의 안정성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회전근개 통증의 원인
회전근개에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힘줄에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염증이 가장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이러한 염증은 견관절 주변에 있는 관절낭에 염증을 전가시켜 관절낭염으로 진행되게 합니다. 힘줄에 물리적인 자극이 계속적으로 진행된다면 힘줄의 부분 파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자극이 반복되면 힘줄에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힘줄에 석회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자극 or 화학적 자극-> 조직의 손상-> 조직의 변성-> 석회화]
회전근개의 원인의 비슷하지만 다른 관점은 회전근개의 통증 및 질병의 원인들은 노화(나이), 충돌증후군(구조적 문제), 미세혈관 혈액 공급 문제입니다. 노화는 신체에서 발생되는 생물학적 문제로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것이고 통증이나 질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충돌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상완골과 견봉사이에서 일어나는 힘줄이나 다른 조직의 찝힘을 말합니다. 그러나 상완골과 견봉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고 정확히 진단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증후군입니다. 일반적으로 근육의 불균형으로 상완골의 과도하게 상방 움직임이 많아지거나, 견관절에서 상완골두의 미끄러짐과 구름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세혈관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연부조직(근육, 힘줄, 인대)들이 회복이 더디거나 불안전한 상태에서 다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일반적으로 잘 되지 않는 부위는 극상근의 끝부분이고 특히 팔을 내전한 자세(팔짱 끼는 자세, 옆으로 누운 자세, 과도하게 구부정하게 핸드폰 사용)에서 혈액 공급이 가장 적은 혈액량이 공급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또한 힘줄에서도 마찬가지로 혈액 공급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회전근개 치료
회전근개의 치료법은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 수술 등은 저희가 할 수 없는 것이니 제외하고 비수술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회전근개 염증 및 부분 파열은 근육 끝부분인 힘줄에 주로 나타나지만 근육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근육의 수축이 일어나면 통증을 발생하고 어느 특정 각도까지 상지를 올리면 역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통증이 나타나는 동작 제한
근골격계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줄여주고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통증이 일어나는 동작을 자주 반복을 시키게 되면(회전근개의 통증 상지의 거상) 통증부위의 손상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제한(깁스, 보호대)을 주면 정상 상태인 조직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정 방향의 움직임에 통증이 있고 다른 방향은 통증이 없다면 통증을 나타내는 방향을 제외하고 다른 방향은 가볍게 움직여주는 것(무통의 법칙)이 더 빠른 회복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극상근의 손상이 있어 상지의 외전 동작은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인데 외회전 동작은 통증이 없다면 외회전 동작으로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운동 혹은 가벼운 움직임을 주는 것은 손상된 극상근 주변 조직에 혈액 공급과 가벼운 수축 이완을 주게 되어 경직도를 줄여주고 회복 속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2. 손상된 근육 자체를 자극(이완)
회전근개는 모든 경우에서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상완골 부착부위에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통증이 심한 사람은 손상이 없는 부위(근육의 중간지점 : muscle belly)를 가벼운 마사지로 이완을 시켜주게 되면 근육의 수축이 일어나더라도 손상되어 있는 조직을 자극하지 않게 되어서 통증이 덜 생기게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손상되어 있는 부위(회전근개 건)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손상된 부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게 되면 미세하게 손상이 더 일어나고 그로 인해 조직에서 일어나는 자가치료의 속도를 더 높이게 할 수 있습니다. 강도가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치료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족저근막염으로 발 뒤꿈치에 통증이 있는 상태이지만 뒤꿈치 부위에 직접적인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회전근개 힘줄에 손상이 있어도 그 부위를 참을 수 있는 정도의 강도 손상이 심하게 일어나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가볍게 자극을 해준다면 회복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3. 구조적인 문제 해결
근골격계 문제는 조직의 손상이 갑작스러운 부상이 아닌 경우는 자세, 생활 습관, 직업, 운동 & 스포츠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말은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고 앞으로도 그 반복된 행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근육의 균형이나 체형의 변화 혹은 사용해야 하는 근육의 강화 등이 나타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습니다.
회전근개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컴퓨터와 휴대폰 사용이 많은 분,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요리사, 미용사, 공장 직원)에서는 자세의 변화가 힘들고 일정시간 이상의 손을 써야 하기 때문에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서 상완골이 상방으로 위치 변위가 일어나고, 견관절에서 상지의 움직임이 일어날 때 주변 근육들의 작용 변화가 발생하여 충돌증후군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거창한 운동이나 치료보다는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틈틈이 할 수 있는 맨몸체조 혹은 운동이 이런 분들한테는 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통증이나 증상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어서 병원이나 치료보다는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신 분들일 경우이긴 합니다.
여러 회전근개 운동을 찾아보시고 하실 수 있는 운동이나 셀프 마사지, 스트레칭을 찾아 본인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